안녕하세요. 면접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인사담당관, 면접관을 위한 비밀노트 <핵심인재를 선발하는 면접의 과학> 입니다. 작가는 하영목 박사와 허희영 코치입니다. 둘은 면접과 관련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 채용은 천천히, 해고는 빠르게
2. 어떤 사람이 인재인가
3. 인성면접
4. 역량면접
5. 그룹토의 면접
6. 프리젠테이션면접
7. 영어면접
8. 색깔있는 면접
9. Putting All together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충 큰 흐름이 보이시죠?
이 이책을 처음 읽게 된건 인턴쉽을 할때 면접준비를 하기 위해 면접관의 마음을 읽고자 해서였습니다. 당시엔 제법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나이를 먹고 30대 중반 다시 이 책을 꺼내들게 된 건 회사에서 면접을 들어갈 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면접자가 아닌 면접관으로써 말이죠. 그래서 제가 필요한 부분만 좀 살펴보면서 까먹지 않기 위해 이 리뷰를 써봅니다.
위 목차중에서 저는 2. 어떤 사람이 인재인가, 3. 인성면접, 4. 역량면접을 중심적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2. 어떤 사람이 인재인가
인재란 어떤 사람일까요? 네. 접니다. 이 책에서는 정신자세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지말고, 객관성을 유지한다는 미명하에 뻔한 질문을 해서 뻔한 거짓말을 하도록 하지 말것이며, 사전에 적성검사에서 평가할 것을 면접에서 평가하는 착오를 범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채용도 실무자들이 직접하는 저희 회사에서는 면접에서 모든걸 평가해야... ㅠ
역량이란 잣대를 평가할거면 모든 면접자들에게 일관성있는 행동을 분석하라고 조언합니다.
# 3. 인성면접
일은 가르치면 됩니다. 저는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에 100%공감하는 사람으로 인성이 가장 우선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챕터에서는 인성면접 성공 10계명을 소개합니다.
1. 지각자를 가려내라
2. 대기실부터 관찰하라.
3. 정답이 짐작되는 질문은 하지마라
4. 책이나 인터넷에서 조회할 수 있는 내용을 다시 묻지 말라.
5. 말할 때 눈을 피하는 사람은 가려내라.
6. 지나치게 긴장하는 사람을 주목해라. 긴장감은 자신감과 반비례한다.
7. 면접관은 30%범위 내에서만 말하라.
8. 회사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했는지 점검하라.
9. 목소리만 크게 내는 사람을 가려내라. 시대에 뒤떨어졌다.
10. 질문할 기회를 줘도 하지 않는 사람은 걸러라.
그리고 관련된 역량을 파악하는 질문들 몇개를 제시하는데 이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설령 창의성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가장 창의적이었다고 여기는 것은 언제, 무엇을 했을 때 입니까?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인데요. 창의성을 시작으로, 글로벌, 혁신성, 전문성 같은 내용의 특정 분야를 알아보는 질문들이 예시로 나와있습니다. 저는 전문성과 고객지향성에 대해 물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업무능력 외적으로는 자기소개, 강점,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질, 이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 회사에 대해 알고 있는 정도, 직업을 영위하여 추구하고 싶은점, 취미활동, 존경하는 사람, 어떤 유형의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싶은지 등 등 질문할 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4. 역량면접
역량면접에서는 질문 노하우를 전수해줍니다.
생각이나 견해를 묻지말고, 미래를 묻지말고 과거를 물어라. 이 노하우에서는 생각이나 견해 그리고 미래를 묻게된다면 어차피 뻔하고 올바른 답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후속질문은 심문하듯, 질문의 의도가 들어나지 않게 물어라. 진실성이 의심되는 답변뒤에는 심문하듯 후속질문을 하여 좀 더 깊이있는 이야기를 꺼내야 합니다. 질문이 너무 뻔하면, 답변은 틀에 박힌듯한 답변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을 좀 더 복잡하게 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강점이 뭐냐고 묻기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강점과 친구들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이야기해준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라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죠.
역량면접에서의 핵심은, 생각이나 견해를 묻지마라, 굳이 물어야 한다면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행동에 관해 물어라, 과거의 성과를 분석하라, 상황과 과제 - 행동 - 결과순으로 질문하라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핵심인재를 선별하는 면접의 과학을 살펴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예정된 면접에서 그럴듯한 질문을 만들어서 면접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왜 여행을 가야하나요? (2) | 2019.07.12 |
---|---|
펭귄의 여름 - 이원영, 펭귄은 귀여우니까 읽어야 한다 (1) | 2019.07.10 |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신들린 주제의 변환 (4) | 2019.06.03 |
왕은 안녕하시다 - 성석제, 안녕하세요? 숙종대왕님? (0) | 2019.05.19 |
금오신화 - 김시습, 저포놀이와 시 배틀 (0) | 2019.05.06 |
주홍색 연구 - 코난 도일, 셜록홈즈 그 시작 (0) | 2019.04.25 |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알랭 드 보통, 연애의 설렘과 권태 (0) | 2019.04.23 |
아웃라이어 - 말콤글래드웰, 뭐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초고수? (0) | 2019.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