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사식당
"어서오이소"
가게에 들어가면 정겨운 사투리가 맞이해줍니다. 식당 이모님의 반가운 인사말에 아직 주문도 하기 전 음식이 맛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식당은 동대구여 뒤편에 위치한 문화 기사식당입니다.
굳이 리뷰가 필요할까 싶지만, 워낙 맛도 좋고 정겨웠기 때문에 리뷰를 작성합니다.
가게는 넓다라한 홀과 많은 테이블, 그리고 기사식당이니 만큼 혼밥을 하는 기사님들로 가득했습니다.
서빙을 보시는 이모님은 어서오이소 라는 정겨운 인사말과 함께 맞이해 주었습니다.
매뉴는 정식, 청국장찌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돼지찌개, 김치찌개입니다. 가격은 6천원으로 요즘 보기드문 가격대 입니다.
기사식당의 시그니쳐 메뉴인 돼지불백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살폈습니다. 돼지찌개라는 메뉴가 너무 궁금했지만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것이 땡겼기에 별 고민없이 순두부찌개를 시켰습니다.
들어오시는 기사님들은 정식을 주로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정식은 소고기 미역국인데 꽤 맛있어 보였습니다.
백반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답게 찬이 다양했습니다. 7첩의 찬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고등어 자반, 건새우 볶음, 버섯볶음, 마늘쫑, 숙주, 동치미, 김치가 오늘의 기본 찬 입니다.
예상해보건데 기본찬은 매일 바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글 보글 끓는 순두부 뚝배기는 생각보다 작아 보입니다. 그러나 막상 먹어보니, 1인에 딱 맞춘 적지도 많지도 않은 완벽한 밸런스의 순두부 찌개입니다.
찬들 또한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글보글 끓는 순두부에는 다진 소고기가 들어가있어 부드러운 순두부와 함께 잘근잘근 씹히는 맛있는 식감을 더해줍니다.
적당하게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을 밥 그릇에 한술 떠 찹찹- 비벼먹으면 이래서 대구에 왔나 싶은 맛이 나옵니다.
한그릇 뚝딱, 어느덧 가게안이 손님으로 가득찹니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에 나와 카드를 내밉니다. 6,000원. 가격에 다시 한번 웃음이 나옵니다. 앞으로 대구에 오면 무조건 여기서 한끼는 먹기로 결심합니다.
가성비 좋고 맛좋고, 몸에도 좋은 대구 백반 맛집 문화기사식당. 어서오이소 하는 정겨운 인사와 함께 소박하지만 알찬 한끼 해보시는 것 어떨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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