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역 맛집 양도깨비
치킨집이 없어지고, 양꼬치 집이 생겼다.
수유역 1번출구에서 강북경찰서 방향으로 쭉- 올라오면 있는 가게다.
번화가에서 제법 떨어진 가게지만 손님들은 꾸준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법 넓은 평수의 가게다. 양도깨비는 호주산 1년 미만의 어린 양의 고기를 사용한다.
일반적인 양꼬치 집과는 조금 다르게, 다양한 맛의 양꼬치를 판매하는데 오리지널, 매운맛, 카레맛, 간장맛 등이 있다. SET를 주문하면 다양한 종류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기본찬으로는 짜사이, 통마늘, 백김치, 양파절임, 청양고추와 마늘 소스가 나온다.
적당량의 숯이 들어온다. 거의 모든 양꼬치집이 자동으로 돌아가는 기구를 사용한다. 양도깨비도 마찬가지.
돌돌돌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짜사이는 직접 무쳐서 만든듯, 아삭함이 살아있다. 다른 양꼬치집, 중식집과는 다르다. 양파절임도 맛있고, 마늘소스는 알싸하니 나름의 매력이 있다.
이 가게의 최고는 백김치다. 하얀 백김치에 잘익은 양고기를 하나 돌돌말아 먹으면 그 식감과 맛은 어떤 산해진미보다 뛰어나다.
양꼬치를 맛있게 먹고 다먹은 양꼬치 대에 통마늘을 하나둘 끼워서 구워 보자, 단 끼울때 꼬치의 끝을 조심해야한다. 굉장히 날카롭다.
칭따오와 함께 허겁지겁 먹었다. 저녁을 먹고 늦은시간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남김없이 싹싹 먹었다. 배부른상태에서 먹으면 음식의 맛이 덜하기 마련인데 양도깨비의 양꼬치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둘이 배부르게 먹고나왔다. 가격은 48,000원
최근엔 저렴한 무한 리필집이 많이 있지만 결국 계산하는 비용을 따져보면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다.
기왕 먹는거 좋은 고기 쓰는 맛있는 양꼬치집을 가자.
수유에서 양꼬치를 먹을 일이 있다면, 나는 당연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양도깨비'를 추천한다.
다 먹고 주변에 2-3차로 갈만한 작고 예쁜 가게들이 즐비하다.
맛있는 양꼬치란 이런것이야 하고 모범 답안을 말해주는 것 같은 맛이다.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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