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lta AF-C #2 테스트 필름의 결과와 앞으로..

 미놀타 Af-C는 나름 그 시대에 나온 좋은 카메라다. 필카를 처음 접하면 첫번째 롤은 무조건 이상하게 나올 것이라는 주변의 악담(?)에도 불구하고 나온 사진들은 만족스러웠다. 



 나는 현상과 스캔을 홍대역 근방에 홍대포토랜드라는 곳에 맡겼는데 1롤에 6천원이였다. 조금 비싼 가격이라고 한다. 스캔파일의 해상도는 2456 x 1700 좋은 곳은 3천대까지도 뽑아주는 곳이 있다는데.. 하여간 앞으론 좀 모아서 저렴한 곳에 맡기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다. 


 현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환불에 대비하여 필름은 2롤만 구매했다. 기본 KODAK 컬러 200과 FUJI필름을 추천해주었는데, 가격은 평균 천원 차이로, 후지가 더 비싸다. 


현상한 사진은 이렇다. 사진오른쪽 아래에는 날짜가 찍힌다. 


<다락원 건물>


날이 어두웠는데 통유리로 된 건물에 비친 맞은편 건물이 촬영될까? 하는 궁금함에 촬영해 보았다. 


<홍대입구역 사거리>


이제부터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부랴부랴 연신 셔터를 눌렀다.


<홍대입구 뒷길>


종종 마포구 평생학습관옆쪽 길로 퇴근하는데 홍대에선 나름 한적하고 정감가는 곳이다.




<예림빌라>



<경의선 철길 공원 조형물>


<경의선 철길 공원 조형물2>


<경의선 철길 공원 조형물3>


<경의선 철길 공원 조형물4>


여기까지 찍고 사진을 촬영한 날이 20일이 아닌 19일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아래 사진들 부턴 다시 원래 날짜로. 


<철길을 살려, 오래된 옛 간이역처럼 꾸며놓은 구역> 


<철길을 살려, 오래된 옛 간이역처럼 꾸며놓은 구역2> 


<철길을 살려, 오래된 옛 간이역처럼 꾸며놓은 구역3> 


<많은 추억이 있던 신촌>


<회사 앞 카페>


 알고보니 미놀타 AF-C 데이터백은 시간단위까지 설정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자동으로 날짜가 넘어간다. 처음엔 그걸 모르고 자꾸 멋대로 다음날로 넘어가서 의아해 했다. 


 스캔된 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잘나와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실내 촬영시 초록빛이 묘하게 도는게 좋았다. 


 필름카메라로 촬영을 하다보니, 길을 다닐 때 피사체에 대한 관찰을 하면서 다니게 된다. 평소에 안하던 구도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고, 쉽사리 핸드폰 카메라처럼 꺼내들지 않게 된다. 


 확실히 디지털 카메라보다 잘 나오거나, 편하진 않다. 개인적으로는 필카로 찍을 때 좀 더 애정을 쏟게 되는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컨셉을 잡고, 촬영을 해볼까 한다. 그게 뭐가 될진 모르겠지만 순간을 잘 포착해야지.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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