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결핍과 상실의 이야기’

결핍과 상실의 이야기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오늘 포스팅은 김수현, 서예지 주연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작중 서예지가 감정을 읽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로 등장한다.

누구나 결핍과 상실은 있다. 극에서 주인공들은 큰 결핍과 상실을 겪고 있다.

 



 드라마가 방영할 당시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단순하게 배우들의 인기에 캐스팅빨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좀 더 진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드라마는 작가 놀음. 작가는 조용 <저글러스>, <옥란면옥>을 집필했다. 두 드라마 모두 인상적인 캐릭터간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특징. 이번 드라마<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도 극과 극인 남녀를 등장시킨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줄거리

 인기 동화 작가 강문영, 그녀는 잔혹하고 어두운 동화로 신선한 충격을 주는 스타 작가. 어느날 소화 병동에서 주최하는 동화 낭독회에 참여하게 된다.

 



 자폐증을 가진 형을 돌보는 정신과 보호사, 문강태. 형 덕분에 한 곳에 머물지 못하고 이곳저곳 옮겨다닌다. 새로간 병원에 형 상태가 좋아하는 동화작가 강문영이 온단 이야기에 그녀의 싸인을 받아주기로 약속한다.

 병원에서 문영은 낭독회 도중 괴한의 습격을 받지만 강태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괴한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문영은 그를 포박하는 강태를 지나 지니고 있던 칼로 괴한을 찌른다. 그 순간 강태가 손으로 칼을 잡아 큰 상처를 입으면서 사건은 일단락 된다.


 출판사 대표는 병원에서 문영이 칼을 휘둘러서 상해를 입힌 사실을 알고 이를 무마 시키기 위해 강태를 출판사로 초대한다. 둘은 다시 운명적으로 마주치게 되는데...

 



 4화까지 본 결과, 이 드라마가 단순히 주연 출연진의 인기을 이용한 드라마는 아니었단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가 주는 힘이 상당했다.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극명한 대립과 미묘한 로맨스가 그리고 잘생기고 예쁜 배우들이 보는 내내 극에 빠져들도록 만들었다.

 

 김수현은 잘생긴걸로는 말할 것도 없고, 서예지님의 경우에는 어떻게 저렇게 예쁜 사람이 다있담.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직 꽤 초반부이기 때문에 어떻게 극이 흘러갈지 아리송하다. 둘이 잘 만날만 하면 형 상태가 걸림돌이 되고 또 잘 만날만 하면 문영의 부모가 발목을 잡는다. 

 

 이야기는 결핍에 대한 이야기다. 사이코패스 강문영은 감정에, 보호사 문강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 부모를 잃은 상실 성장과정에서의 트라우마가 그들의 현재를 만들었다.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둘의 이야기. 서로 의지하며 상처를 보듬어 나간다. 극단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전혀 경험 해보지 않은 극단적인 상황인데 묘하게 공감이 가는게 사람은 누구나 결핍을 겪고 있고, 상실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아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잔잔한 위로가 되는 드라마다, 영상미도 뛰어나고, 오정세의 자폐증 연기도 탁월하다. 비밀의 숲2가 다 나오기전까지 천천히 정주행 할 예정.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추천 <사이코지만 괜찮아>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