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의 우산 - 황정은, 묵자의 세계를 살아가는 자세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얼마전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마틴스콜세지의 말을 인용했다. 수상을 하면서 자신의 우상에게 존경의 의미를 보내는 그의 행동도 멋있었지만, 마틴 스콜세지의 문장이 내 뒷통수를 후려쳤다. 저 인용구를 듣자마자 번뜩 얼마 전 읽었던 , 이 생각났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얼마나 창의적인지, 잘 보여주는 책들이라고 생각되는데 오늘 읽은 또한 마찬가지다. 작가는 황정은. 이미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15년차 작가다. 한국일보 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나는 이번 소설 으로 처음 황정은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은 책 제목인 과 두개의 작품이 담겨 있다. d의 삶을 그린 디디의 우산, 화자인 나와 서수경, 그리고 동생 김소리와 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