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다. 특히 좋아하는 계절이다. 덥기 때문에 시원한 것들을 만끽할 수 있는 계절. 시원한 것 중 하나인 바다. 동해바다. 동해바다의 파랑을 담았다. y와 바다에 가기로 했다. 동해가 더 가까운 편이라 속초로 차를 몰았다. 하지만 주말이라 3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속초 등대해변에 가서 사진도 찍고 밥도 먹었다. 에메랄드 빛 바다가 인상적이었다. 날씨는 정말- 정말- 맑았다. 해가 쨍쨍해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말 그대로 눈부신 바다였다. 등대가 있어서 등대해변인듯.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봉포머구리집에서 밥을 먹었다. 한적한 바다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았다. 아이들은 물을 신나서 뛰어들고 있었다. 밥을 먹고 카페에 가기 위해 봉포해변으로 이동했다. 등대해변에서 위로 조금만 더 올라가..
취미가 꽤 많다. 가지수를 좀 줄이려고 고민하다가 요즘 카메라에 도통 손을 안댔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니룩스를 팔기로 마음먹었다. 그 전에 한롤만 더 찍자. 라는 생각으로 y와의 데이트에 들고 나갔다. 마지막으로 찍어주는 사진이 될지도 몰라서 열심히 찍어줘야지란 생각으로. 포천 카페 퍼르에 방문했다. 기산저수지를 끼고 만들어진 카페다. 통유리로 개방감이 느껴졌다. 음료도 아몬드유(?)라고해서 우유가 아닌 독특한 방식의 식물성 라떼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맛있었다. 분위기가 대놓고 사진 찍으라고 만들어 놨다. 남양주 카페차프리미엄이라는 인스타 사진맛집 카페에 갔다가 사람이 많아서 포기하고 돌아온지라 우리는 조금 지쳐있었다. 낮의 날씨는 너무 좋아서 얇게 입고 나왔는데 저수지는 꽤나 쌀쌀했다. 입고있던 후드를 ..
필카 미니룩스 결과물 #33 서른 일곱 번째 롤 후지 x100v를 살까 계속 고민중이다. 필름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굴러다니던 필름 한롤이 보여 들고다녔다.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필름이 주는 매력을 쉽게 포기하긴 어렵다. y all-that-review.tistory.com 두롤을 한번에 현상했다. 필카에 시들했는데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가 다시 불타올랐다. 파주에 있는 큰 카페다. 식물원 컨셉으로 넓은 부지에 많은 식물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오후 쯤 갔는데 편한자리들은 전부 사람들이 널부러져 있어서, 갈거면 일찍 가서 자리잡고 식사부터 커피까지 하루종일 놀다오는 카페로 삼아야 좋을 것 같다. 사진은 생각보다 찍기 어려웠다. 내가 좋아하는 서교동, 서교동 살고싶다. 자가를 구입하게 된다면..
겨울이 겨울이 아니다. 포근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기묘한 계절을 보내고 있는 기분이다. 어느덧 미니룩스로 20번째 롤을 촬영했다. 필름가격이 약 5천원, 현상료 약 5천원으로 계산해보면 20만원어치의 사진을 촬영한 것.. 이다. (사진실력은 그만큼 늘지 않았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한롤 더 촬영했고, 한살 더 먹게 되었다. 취미사에서 필름 현상을 맡기고 나오다 촬영했다. 각종 기둥들이 서로 다른 목적으로 서있는 모습이 묘했다. 날이 따듯하길래 산책을 가기로 했다. 동네에서 우이천을 따라 무작정 걸었다. 우이천에서 운동하는 아저씨가 계셨다. 우이천은 평소 달리기를 위해 평소 자주가는 곳이다. 고민이 있어 머리가 복잡하거나, 감정의 분출이 필요할때 자주 온다. 오늘은 무작정 나왔는데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