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렸다! 날이 풀렸으면 브롬톤을 타야한다! 평화로운 토요일 오랜만에 로랔이를 꺼냈다. 바람이 빠진 바퀴에 바람을 넣고, 문밖으로 나왔다. 맨투맨 한장 훌렁 입고, 우이천으로 향했다! 100M정도 가다가 갑자기 추워져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 후드티와 조끼를 더 입었다. 햇볕은 좋았는데 그늘은 아직 추웠다. 날이 풀린 우이천은 사람도 많고, 새도 많고, 물고기도 많았다. 신나게 중랑천을 향해 달렸다. 집에서 중랑천까지는 약 7-8km 정도 된다. 왕복 15km정도 되는 평소 즐겨타는 코스. 중랑교 앞에 멋들어지게 주차해놨다. 햇볕을 쬐며 굳을 다리를 풀어줬다. 해는 뜨끈하고, 바람은 차고 미리 준비해간 책을 폈다.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이다. 여성과 소설에 대한 이야기. 의식의 흐름대로 한..
2020 서울자전거대행진 브롬톤 라이딩 후기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을 신청했다. 아마 올해 마지막 자전거 라이딩이 아닐까. 기온은 높았지만 미세먼지가 자욱했다. 친구랑 함께 가기로 했다. 로랔이를 물방개에 태우고 왕 all-that-review.tistory.com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했다. 참가비는 1만원. 10km를 타고 집결지에서 기념품과 메달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본래는 서울시 온갖 자전거들이 모여 행진도하고 하는 그럴듯한 행사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조를 나눠 긴 시간동안 차근차근 도착하는 비대면 행사로 바뀌었다. 목적지는 여의도 마리나. 여의도 마리나가 뭐하는 곳인지 몰랐는데 요트들을 정박해두는 그런 곳이었다. (언젠간 요트 사야지.) 자전거를 안탄지 오래되어..
오전 반차를 쓰고 오후에 출근을 하려고 보니,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맑은 하늘이 무조건 자전거를 타고 가라고 외치고 있었다. 사무실 이사를 준비해야해서 무언가 잔뜩 날라야 할테지만 오늘이 아니면 자전거를 타지 못할 것 같았다. 강북구인 우리집에서 합정역까지 가기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6호선 돌곶이 역으로 가서, 자전거를 싣고 출근하는 방법이 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위에 따가운 가을햇살이 생각보다 눈부셨다. 지하철 플랫폼에서, 브롬톤은 접으면 가벼워 보이지만 더럽게 무겁다. 대략 12-13kg 정도 되는 듯. 가방에 짐도 있어서 더 무겁겠지. 반나절 이사 짐을 빡세게 나르고, 반곤죽이 되어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사무실앞에서 자전거를 폄과 동시에 하- 집에 언제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서울자전거대행진을 신청했다. 아마 올해 마지막 자전거 라이딩이 아닐까. 기온은 높았지만 미세먼지가 자욱했다. 친구랑 함께 가기로 했다. 로랔이를 물방개에 태우고 왕십리역쪽으로 이동했다. 차가 막혀서 조금 늦을 거 같다고 톡을 보내는데 친구가 개인사정이 생겨 자신은 가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난 부랴부랴 상왕십리 근처에서 내렸다. 방개는 동생편에 보냈다. 자전거대행진은 목적지인 호돌이 광장까지 10km이상을 달려 시간에 맞춰 도착하면 된다. 코로나 덕분에 대행진은 어려웠다. 대신 이틀간 시간을 나누어 조를 이뤘다. 나는 4조 12시까지 도착이었다. 얼덜결에 코스는 상왕십리에서 청계천을 타고 중랑천으로 나가서 한강으로 진출하는 코스였다. 총 14km의 거리. 날이 추울줄 알고 이것저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