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28
진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올 여름은 정말 물리적으로 나라가 망할 것 처럼 비가 와서 슬펐다. 친구와 부산여행 중, 그리고 서울로 돌아와 오랜만에 정동을 산책하며 이번롤을 촬영했다. 사진은 정말 찍으면 찍을 수록 어려운 것 같다. 친구 아들 지안이. 어느덧 훌쩍 컸다. 친구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똑같이 생긴 조카가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이렇게 신기한데 본인은 얼마나 신기하려나. 서로 알뜰살뜰 챙기면서 킥보드를 타는 남매였다. 참 보기 좋았다. 기괴한 설정샷을 찍어보기로 결정하고 촬영했다. 정말 결과물도 만족스럽다. 마스크를 완벽하게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돌아다닐땐 완벽하게 착용하고 다녔다. 이 시국에 해수욕장에 갔다. 차로 그냥 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