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Leica Minilux) #28

 진짜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었다. 올 여름은 정말 물리적으로 나라가 망할 것 처럼 비가 와서 슬펐다. 친구와 부산여행 중, 그리고 서울로 돌아와 오랜만에 정동을 산책하며 이번롤을 촬영했다. 사진은 정말 찍으면 찍을 수록 어려운 것 같다. 

 

<지안>

 

 친구 아들 지안이. 어느덧 훌쩍 컸다. 친구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똑같이 생긴 조카가 신기할 따름이다. 나도 이렇게 신기한데 본인은 얼마나 신기하려나.

 

<킥보드를 타는 남매>

 

 서로 알뜰살뜰 챙기면서 킥보드를 타는 남매였다. 참 보기 좋았다. 

 

<친구와 나>

 

 기괴한 설정샷을 찍어보기로 결정하고 촬영했다. 정말 결과물도 만족스럽다. 마스크를 완벽하게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 돌아다닐땐 완벽하게 착용하고 다녔다. 

 

<부산 해수욕장>

 

<부산 해수욕장2>

 

 이 시국에 해수욕장에 갔다. 차로 그냥 슥 드라이브만 했고, 차속에서 촬영했다. 사람이 많아서 주차할 곳이 전혀 없었다. 코로나 19로 해변에는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순찰을 돌며 마스크를 나눠주고 마스크를 착용을 확인하고 있었다. 

 

 

<오륙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오륙도는 그냥 뭐 산책하기 적당했다. 

 

<지안이>

 

 고깃집에 간 지안이. 어린이용 접시에 그려진 무언가를 보고있다. 

 

<시청역>

 

날씨가 좋아서 카메라를 들고나왔다. 퇴근길에 시청역에서 충동적으로 내렸다. 시청역 내부는 한창 공사중인데 n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노란기둥들을 보고 있자면 뭔가 어질하다. 

 

<시청역>

 

<시청역>

 

 물론 사진은 이게 뭐야 으익 이런느낌으로 촬영되었다. 부디 빨리 공사가 끝나길. 

 

<공원에서 독서하는 사람>

 

시청역에서 나와 시립미술관 쪽으로 가다가 한양도성순성길? 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걸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분위기 좋은 식당이 가득했다. 

 

<정동교회>

 

<정동극장>
<정동극장>

 

 산책하기 정말 좋은 길이다. 

 

<초점이 나간 자전거>

 

<정동 신아일보 별관>

 

 정동의 안쪽 골목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가득하다. 근대에 지어진 것 같은 낡은 건물들이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셀카도 오랜만에>

 

 

<건물>

 

<물병들>

 

  큰길로 나와 종로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골목길에 물병들이 목이 메여 있었다. 무슨 용도일지 궁금했다.

 

<통유리에 비친 빌딩들>

 

 시청에서 광화문으로 넘어가면서 촬영했다. 큰길 안쪽이라 그런지 흡연자들이 빼곡하게 나와서 한손엔 핸드폰을 만지거나 벽을 보고 흡연을 하고 있었다. 

 

<일민미술관과 광화문 우체국>

 

 광화문 설렁설렁 걸어서 광화문에 갔다.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는데, 여름이 가긴 갔다. 해가 짧아졌다. 

<이순신 장군상>

 

 광화문에 오면 기분이 뭔가 웅장해지는 느낌이 든다. 서울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 이직하면 무조건 종로근처의 회사로 이직해야지. 

 

<종각역 1번출구>

 

<종각역 1번출구>

 

 종각역 1번출구. 올때마다 공사중이라, 도대체 뭘 만들길래 맨날 공사중이지 했는데 건물이 새롭게 들어섰다. 나에겐 나름 의미있는 장소. 동대문에 현상을 맡기러 걸어갈까 하다가 걸은 거리가 꽤 되는거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필름값이 또 올랐다 코닥 컬러 200이 8천원. 울트라맥스400이 1만원이면, 굳이 코닥 컬러 200을 쓸 이유는 없다. 필름공장하나 차려서 저가형 필름 제작하고 싶을 지경이다. 이제 1롤 현상까지 13,000원이 들어간다. 디카를 살까 고민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