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2 나의 10km
풀코스 마라톤을 뛰기로 결심했다. 갑작스럽게 42.195km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최근 신변의 변화도 생겼고, 뭔가 이 나이를 먹도록 특별한일이 생기지 않아 인생이 지루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막연하고도 긴 42km를 쉬지않고 달리다보면 무언가 깨닫게 되지 않을까, 아니면 뭔가 특별한 일이라도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겼다. #10km에 대해 1km를 생각해보자. 걸을 수 있다. 뛸 수도 있다. 5km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단위가 늘어나는 10km를 막상 생각해보면 멀게 느껴진다. 내 첫 10km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처음 10km를 뛰게 된건 13년 지금부터 약 6년전이다. 그때도 어린나이는 아니었지만 고등학교 마라톤대회 6km를 가볍게 뛰었었기 때문에 5km에 도전할때만 해도 쉽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