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리뷰. 이치반과 함께 떠나는 요코하마 여행! '용과 같이 7'

 

 아. 용과 같이다. 조폭, 액션물을 싫어하지만 갓게임이라 불리는 용과같이 제로와 극1, 2를 억지로 깼다. 재미는 있었으나, 오글거림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2편에서 멈춘 시리즈 게임이었는데, PS5를 구매하면서 7이 PS5버전으로 새로 나왔다고 하여 구매했다. 

 

 

 PS4버전과 차이점은 거의 없는거 같다. 다만 PS5 버전은 4K를 지원한다는 점..? 그래픽으로 하는 게임이 아니라 크게 의미는 없다.  기존작들은 액션 게임이었는데 느닷없이 RPG장르로 전환한 것이 크게 이슈가 되었다. 

 

 일본 + 야쿠자 미화라 안사려고 했으나, 주변에 강권으로 PS5 두번째 게임이 되었다.

 

 주인공은 이치반, 동성회라는 조직의 3차 단체 소속의 야쿠자다.(제3하청 정도?) 술집에서 태어나 부모없이 지배인의 손에 커나간 이치반은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수금하는일에 매번 욕을 먹는다. 용과 같이 시리즈가 장수한 이유는 선한 야쿠자는 있다라는 설정에 있다. 

 

 사실 게임 내용은 깡패놈들 세력다툼 하는건데 선과 악이 어디있겠는가..! 요즘 이슈가 되었던 착한일진 나쁜일진 드립이 생각난다. 걍 야쿠자들 이야기다. (같은 이유로 나는 조폭미화 영화도 혐오한다.) 아무튼 다시 이치반으로 돌아와서 불우한 환경에 가진건 튼튼한 몸 뿐인 이치반은 야쿠자이면서 정의를 외친다. 그래서 게임 속 주인공들 처럼 한대 때리면 한대 맞아주는 턴 방식의 전투를 즐겨 한다...(원펀치 강냉이?) 

 

<야구 방망이가 주무기다>

 

 이 약빤것 같은 설정으로 게임의 방향성은 확 바뀐다. 실제로 드래곤 퀘스트와 같은 턴 시스템을 차용하여 중세나 판타지 세계에서만 있던 RPG를 현대로 제대로 옮겨온다. 기사, 마법사와 같은 중세 판타지에 한정되어 있던 직업군은 보디가드, 형사, 노숙자, 카지노 딜러, 사무원 등으로 현대 시점에 맞춰 변형 되었고, 거기에 맞는 특색있는 스킬들이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노숙자 난바의 술뿜기>

 

 괴물에 맞서던 과거 RPG와는 다르게 다른 조직폭력배, 바바리맨, 노숙자들과 싸우게 되고, 중장비와 전투를 펼치는 기괴함까지. 기존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을 가져다 준다. 

 

 전작들이 신주쿠의 번화가 카무로쵸에서 백날 자리 싸움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게임은 요코하마로 옮겨져 배경이 다르다. 주제 자체도 동성회 소속이던 이치반이 어느날 모든것을 잃고 노숙자가 되면서 시작되는데 요코하마 지역의 조직 갈등, 정치, 뒷세계, 인의예지, 등을 다루기 때문에 스토리도 꽤나 볼만하다. 

 

<한국인 케릭터 선희>

 

<미니게임 주주총회>

 

 재미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고싶다. 제로 극 1,2 보다는 훨씬 나은듯. 미니게임이 완전 꿀잼이다. 카지노, 슬롯, 마작, 레이싱, 회사경영 같은 다양한 미니게임이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배워보고 싶던 마작을 용과같이 7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재밌는 미니게임>

 

 가격은 PS4버전이 훨씬 저렴한거 같으니.. 한번도 안 해본 사람들은 PS4버전을 사서 해보는건 추천한다. 다음 게임은 발할라가 될거 같은데 기계의 능력을 100% 활용한 게임이 어서 출시 되었으면 좋겠다. 

 

끗- 

 

+ 전작들의 인물이 등장은 하지만 크게 연결되는 건 없다. 그냥 모르고 해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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