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당일치기 드라이브 & 카페 항시

 햐. 코로나가 지속된다. 비도오고 갈 곳은 없고, 그래서 무작정 교외로 차를 몰았다! 목적지는 팔당이었는데 미쳤다 서울 사람들 전부 팔당에 모였나..?! 

 

 그래서 정처없이 계속 차를 몰다가 양평까지 오게 되었다. 운전에 좀 지친 나는 카페를 검색했다. 사람은 없고 분위기는 좋으면서도 커피까지 맛있는 그런 곳 없을까..! 

 

 한참을 찾다가 지쳐서 가장 가까운 카페로 갔다. 이름이 뭔가 안정적이었다. '카페 항시' 똑같은 상태로, 늘, 언제나, 항상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녔다. 

 

<넓은 잔디가 인상적>

 

 비가와서 젖은 잔디를 피해, 돌을 밟아가며 카페로 들어간다. 

 

<독특한 조형물이 많았다>

 

<메뉴판>

 

 비가오는 일요일 오후라, 잔잔하게 티(tea)가 한잔 하고 싶었다. 그래서 루이보스 한잔과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크로플도 메뉴에 있어서 주문하려 했으나,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하여 와플을 먹어보기로 했다. 

 

<오른쪽 공간>

 

<왼쪽 공간>

 

<왼쪽공간에서 요정님을 발견했다>

 

<조형물>

 

<판매물>

 

 카페 항시는 도예공방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간단한 도예체험도 가능한 듯 했다. 접시나, 컵 같은걸 만들어 볼 수 있다고 안내해 주셨다. 당장 체험할 마음은 없어서 가격은 물어보지 않았다. 

 

 

 잠시 후, 음식이 나왔다. 은근 배가 고팠던가 나는 와플을 흡입했다. 차에는 마른 꽃잎이 있어 차를 마시다 체할 일은 없겠다. 워낙 분위기가 깡패라. 좋은 카페였는데 손님도 0이라 더 좋았다. 자주 와야지. 

 

 

 나서는 길에 꽃밭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한창 사진을 찍다가 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왔다.

 

 

 뜬금없이 오더니 애교를 부렸다. 

 

 

 예쁜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장님이 먼저, 사진찍어 줄까요? 물어보시더니 선뜻 사진을 찍어주셨다. 관종 고영이는 같이 사진촬영이 다 끝날때까지 앵글 밖을 나갈 맘이 없었다. 

 

 암튼 ! 카페 항시는 정말 카페로써 기능을 충실히 하는 곳이다. 예쁜 공간, 조용한 분위기, 따듯한 조명, 맛있는 음식, 좋은 포토존 혹시 양평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려 보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