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브다니의 여름휴가는 김초엽작가의 단편 소설이다.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작품. 김초엽 작가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우빛속)으로 유명해진 한국간판 SF작가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정말 정말, 오랜만에 큰 마음을 먹고 책을 읽었다. 사실 이것저것 읽긴 했는데 리뷰가 필요해보이는 책은 없었다. 밀리의 서재를 주로 이용하고 있어서 김초엽 신작 최초공개라는 수브다니의 여름은 꽤 오래전부터 광고로 접했는데 너무 호들갑 떠는거 같아서 읽지 않고 있었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소설 전개방식
어쨌든 구관이 명관이라고 읽었던 작가의 책을 읽자 라는 마음으로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를 읽었다. 주인공이 도영언니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도영언니, 갑자기 사라져서 놀라셨죠? 저는 이러이러한 사건이 있어서 언니에게 피해를 주었습니다." "저는 이런저런 일들로 ...된거랍니다" 하는 식으로 친절하게 말하듯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소설 줄거리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는 인공지능과 안드로이드라는 SF적 요소를 활용하여 사랑과 자아의 본질, 자아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식들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장기배양과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의 직원이었다가 졸지에 좌천되어 피부를 이식하는 특이한 회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맞춰가며 즐겁게 살아간다. 손님들은 대부분 인간의 피부를 벗어나 자기가 원하는 본질에 가까워지기 위해 새가 되고 싶어하거나, 곰이 되고싶어 하거나, 생선이 되고싶어하거나 해서 그들과 유사한 외형을 갖기 위해 주인공의 가게에 방문한다. 그러다 어느날 수브다니라는 특이한 인물이 나타나 자신의 피부를 금속으로 바꿔달라는 주문을 한다.
외적으로 피부를 개조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금속으로 피부를 변형시키게 될 경우 생명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인공과 주인공의 회사 사장은 수브다니를 진상으로 분류하고 그의 요청을 매번 거절한다. 수브다니의 요청은 금속으로 바꿔줄 것, 녹슬 수 있어야 함. 이었다.
수브다니의 요청에 의아함을 느낀 주인공은 그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게 되고, 무리이지만 수브다니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된다.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소설 후기
재밌었다. 장편인줄 알았는데 단편이라 아쉬웠고, 단편이지만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김초엽작가를 SF작가로 보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장르소설이라고 하기엔 SF는 그냥 배경만 차용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테드창과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아니었다.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아무튼 수브다니의 여름휴가는 호다닥 읽을 수 있고 읽기도 쉽고, 재미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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