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D의 뜻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안녕하세요 야구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야구교과서 25번째 시간 <DTD>입니다.

 

DTD는 뭔가 대단한 용어의 약자 처럼 보이지만 사실, KBO에서만 쓰이는 약어입니다. 

혹자는 불후의 명언 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럼 DTD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D.T.D

 

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명언으로 자리잡은 이 용어는 메이저리그 요기베라의 명언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와 쌍벽을 이루는 대단한 명언이 됩니다.

 

 

대 명언을 남긴 위대한 선수는 바로 야구계 철학자, 물리학자, 사상가로 불리는 김재박 전 감독입니다.  그럼 DTD(내팀내)의 어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DTD의 기원

때는 2005년 시즌, 4년간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의 연속 꼴지는, 05년에도 예견되었습니다. 하지만 5월이 지나도록 롯데자이언츠는 꼴지를 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고 전문가들에게 롯데의 현 상황에 대해 논평을 부탁했습니다. 그때 당시 현대 유니콘즈의 김재박 감독이,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5월이 되면 내려가는 팀이 나온다" 라고 분석하며 약한 전력의 팀은 반짝 잘나가도 오래가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전년도 챔피언인 현대유니콘즈가 7위에서 허덕이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 아니꼽게 보였을 수 도 있겠습니다.

 

하여 이 기사의 헤드라인은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라고 뽑히며 KBO의 희대의 명언이 탄생합니다. 

 

 

이 명언은 결국 롯데가 최종순위 5위로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신빙성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대도 망했습니다. 

 

김재박 감독의 5월이 되면 내려가는 팀이 나온다 라는 말은 내려갈팀은 내려간다로 여기서 영문버전인 Down team is down 으로 와전되며 퍼져 나가기 시작합니다.

 

<네이트 불암콩콩코믹스 09.07.06작품 중>

 

 

결국 DTD의 영광은 LG트윈즈가 가져가게 됩니다. 김재박감독이 2007년 LG트윈스의 감독을 맡게된 해 LG는 특유의 신바람 야구로 리그 2위까지 올라가지만 귀신같이 최종순위 5위에 그치며 김재박 감독 본인의 말에 신빙성을 더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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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이식된 DTD

07년 2위에서 5위로 

08년 8위

09년 2위에서 7위로 내려오며 DTD.

10년 3위에서 6위로

11년 공동 1위에서 7위로 (30승 선착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실패 기록)

12년 공동 2위에서 6월 7위로 

13년 - 16년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DTD 드디어 이 저주가 풀리나 싶었지만

17년 결국 우승냄새 안나냐는 역대급 엘레발과 함께 화려한 DTD를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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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09년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었기에..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건 DTD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김재박 전 감독의 이론을 LG에 이식하여 직접 시연하며 이론을 정립하였고, 이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버금가는, 야구물리학 이론이 되었습니다.

 

한동안은 내려갈팀은 내려간다라는 진리의 문장이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09시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엘지의 추락을 비웃으며 LG를 비꼬았는데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말이 길었는지 '내팀내' 라는 줄임말이 만들어졌고, 09년 불암콩콩코믹스에서 당시 롯데 감독인 로이스터가 Down team is down 이라고 쓰는 장면을 그려 넣어 풍자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11시즌에는 30승에 선착하며 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묘하게 연패를 하더니, 8월에 5위까지 추락 주전 줄부상과 불펜으 볼질로 5위의 자리도 지키지 못하고 두산에 밀려 6위에 안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KBO역사상 최초로 선착 30승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18시즌에는 드디어 포스트 시즌에 안착하나 했으나, '두산잡고 1위 가보자' 라는 역대급 기사와 함께 8연패가 이어지며  LG는 달성한  8연승을 까먹었고(두산에는 한번도 못이겼다.), '승패패승패 승패패패패 승패패'를 반복하며 교묘하게 5위까지 추락, 1-2게임의 간당간당한 5위버티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재박 전 감독은 MBC 야구프로그램에 출현하여 DTD의 이론이 맞는지 묻는 MC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

 

과연 LG는 DTD의 저주를 이겨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야구교과서는 KBO에서만 쓰이는 명언 DTD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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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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