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하루에 두 경기를?'

안녕하세요 야구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더블헤더>입니다.


<머리가 두개달린 증기기관차>


더블헤더는 본래 기차와 관련된 용어로, 기관차가 2개 붙어있는 기차를 말한다고 합니다.



#더블헤더

더블헤더는 하루에 같은 상대와 같은 구장에서 두 번의 경기를 치루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다른 스포츠 경기에 비해 체력적 소모가 덜 합니다. (물론 포수와 투수는 제외)

하여 우천으로 전날 경기가 취소 되었을 경우, 종종 하루에 두 경기가 진행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한국의 KBO와 일본의 NBP에서는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더블헤더는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왜 더블헤더를 할까요? 

보통의 리그에서는 더블헤더를 정규시즌 종료일인 10월 첫째주에 맞추기 위해 시행합니다. 


미국의 경우, 땅덩이가 넓어 원정-원정간 거리가 멀거나, 더 이상 정규시즌에서 만날일이 없을 경우 잔여경기를 더블헤더로 치루기도 합니다.  


MLB에서는 경기 전 비가 오더라도 경기가 가능하면 경기 시작시간을 늦춰서라도 경기를 진행하는 편이며, 공식경기로 진행되는 5회까지는 운영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이는 162경기라는 빡빡한 경기일정 때문이기도 합니다. 


더블헤더는 그럼 어떻게 운영할까요? 

보통 첫번째 경기가 종료된 뒤 20분 후 바로 다음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더블헤더를 하기로 하고 무승부가 발생하여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면, 첫경기는 무승부처리를 합니다. 단, 무승부가 있는 리그 경우에 첫경기를 무승부로 처리하고 무승부가 인정되지 않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1경기부터 연장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KBO의 더블헤더 

과거 KBO에서도 당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날 더블헤더를 진행했었다고 합니다. 

평일의 경우 더블헤더는 첫경기 오후 3시, 주말의 경우 오전 11시에 진행했으며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경기장이 좋아지고 경기숫자가 줄어들면서 더블헤더 경기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더블헤더 경기는 2016년 9월 26일 마산에서 벌어진 NC와 삼성간의 경기입니다.


더블헤더 경기는 일반입장료의 1.5배를 받으며, 주로 사람이 많이 찾는 일요일경기에 편성한다고 합니다.


18시즌 KBO 더블헤더

10/06 (토) SK와 KIA간의 더블헤더 경기가 문학구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5:00 SK : 4 vs KIA : 8 승 헥터 

18:44 KIA : 5 vs SK : 7   승 문승원


10/10 (수) KT와 롯데간의 더블헤더 경기가 사직구장에서 예정되어 있습니다.

15:00  KT 선발_고경표 VS 롯데 선발_박세웅

18:30  KT 선발_미정 VS 롯데 선발_미정


#더블헤더 이모저모

- 두 경기를 하루에 다른 구장에서 

보통의 더블헤더는 같은 구장에서 진행되지만, 2000년 뉴욕과 양키즈경기는 직선거리로 11km 떨어져 있던 터라, 1차전은 뉴욕에서 2차전은 양키즈스타디움에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


<가깝다>


- 이상한 룰로 인해 우승하지 못함

일본의 더블헤더 규정에 경기 시간이 4시간이 초과할 경우 그 경기는 무승부라는 규정이 있어, 88년 롯데 오리온즈와 킨테츠 버팔로즈의 더블헤더에서, 킨테츠는 1경기를 승리하여 우승이 가까워 졌지만, 2경기에서 4시간 초과룰에 걸려 2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며 우승에 실패합니다.


- 트리플헤더 

메이저 리그의 경우 총 3번의 트리플 헤더가 있었습니다. (1팀과 1개 구장에서 3경기)



오늘 포스팅은 더블헤더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언젠가 또 KBO에서 더블헤더가 열린다면, 역사상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찾아가 보는건 어떨까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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