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인사이드 아웃 'BBC 선정 위대한 영화 41위'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리뷰 주제는 [BBC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BBC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이 발표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세계 영화전문가 177명의 투표로 결정된 21세기 영화 100위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전체 102개의 영화가 선정되었고 100위는 공동 득표한 3개의 영화가 차지 했습니다.

 

이번 리뷰는  BBC선정 위대한 영화 4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입니다. 

 

 

 

#BBC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41 of 100

 

#인사이드 아웃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인사이드 아웃'입니다. BBC 선정 위대한 영화 100위에 들어가 있는 몇 안되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인사이드 아웃은 토이스토리3 이후 하락세를 그리던 픽사 에니메이션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준 작품입니다.

 

감독은 피트닥터 업, 몬스터 주식회사 등을 연출한 명장입니다. 

 

머리속에 살고 있는 감정들의 의인화는 귀에서 나오는 천사와 악마만큼이나 흔하고, 자주 사용되던 소재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장편영화로써 이 주제가 채택된 적은 없다고 하는데, 그만큼 뻔하고 극으로 만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이 뻔한 설정에,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다루는 가족영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역대급 창작물을 만들어 냅니다.

 

인사이드 아웃에 등장하는 감정콘트롤 본부는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개의 감정이 일하고 있습니다.

 

 

기쁨이(JOY)

기쁨은 주인공 라일리의 탄생과 함께 가장 먼저 태어난 감정입니다. 그래서 인지 작품에 나오는 다른 감정들보다 크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하지만 기쁨이는 자신과 상반된 슬픔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슬픔이( Sadness)

 

현실의 주인공이 라일리라면 머릿속 주인공은 슬픔이 입니다. 항상 축처져 있고 우울한 슬픔이는 기쁨이 태어난 뒤 33초 후 탄생합니다. 주인공에게 기쁜 감정만을 남기기 위한 기쁨이 덕분에 초반 무시당하고, 냉대 당하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건 슬픔이 입니다. 

 

 

버럭이(Anger)

 

주인공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될때 등장하는 버럭이, 버럭이는 다혈질이고 참을성이 없으며 충동적입니다. 라일리의 충동적 엇나감은 버럭이의 소행입니다.

 

 

까칠이 DISGIST

 

까칠이는 라일리가 브로콜리를 처음 접했을때 그 거부감에 탄생한 감정입니다. 딱봐도 여성스러운 이 감정은 라일리가 예민하고 깔치해야 되는 성격 부분을 담당합니다.

 

 

소심이(Fear)

 

소심이는 안전제일주의자 입니다.  그 정도가 지나쳐 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문제지만. 

 

 

#인사이드 아웃_줄거리

 11살 소녀 라일리의 삶에는 오통 즐거운 일이 가득합니다. 그건 라일리의 머릿속에 있는  감정통제본부의 기쁨이의 활약 덕분입니다. 감정통제본부는 기쁨이의 철저한 지휘하에 라일리에게 즐겁고 기쁜 일만 가득하길 바라며 머리속에 저장되는 기억구슬들을 기쁨이의 색인 노란색으로 물들이길 바랍니다. 그래서 라일리의 핵심기억 다섯개는 노란색이며 그 핵심기억들은 성격을 구성하는 기쁨과 관련된 5개의 섬으로 구성되게 됩니다.

 

<기쁨을 상징하는 노란 기억 구슬로 이루어진 핵심기억>

 

 

<라일리의 성격을 구성하는 5개의 성격 섬>

 

 

 언제나 행복하던 11살의 라일리에게 특별한 일이 생깁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입니다. 라일리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때 모든 감정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렘으로 요동칩니다. 그러나 처음 방문한 샌프란시스코의 첫 인상은 최악이었습니다. 냄새나고, 불결한고, 집에 음울한 일만 가득할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 맘에 안드는 집에 이삿짐 배송이 늦어지며 라일리에게 슬픔만 가득차게 됩니다. 한없이 기쁘던 기억들을 슬픔이가 슬픈기억으로 만드는 것을 본 기쁨이는 슬픔이를 말리려고 합니다. 

 

<슬픔이의 파란 기억구슬>

 

 

 전학 첫날 라일리는 자기소개를 하게 되고, 기쁨이의 지휘하에 씩씩하게 해나가는 듯 했으나 슬픔이가 만져 슬퍼져버린 기억을 회상하게 되고 자기소개를 하던 중 눈물을 쏟습니다. 전학 첫날 또래아이들 앞에서 울어버렸다는 창피함에 파란색 핵심기억과 파란색 섬이  생겨납니다. 

 

<감정의 동요를 느낀 라일리>

 

 

 기쁨이는 슬픔을 상징하는 파란색 기억이 없어야된다는 강박적인 자세로, 생성된 파란구슬을 쉽게 나오지 못하는 장기기억저장소로 보내려고 합니다. 이에 슬픔이는 파란색 핵심기억도 소중한 기억이라며 기쁨이를 저지하려고 하고, 둘은 몸싸움을 벌입니다. 몸싸움 도중 슬픔이의 파란 핵심 기억 뿐만 아니라 다른 핵심 기억들을 보관함에서 떨어뜨리게 되고, 동시에 모든 섬들이 비활성화 됩니다. 이 상황을 수습하던 도중 기쁨이와 슬픔이가 감정통제본부에서 이탈하게 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핵심기억의 부재로 하나하나 무너지는 성격 섬>

 

 

 현실의 라일리는 그 순간 울음을 뚝 그치며, 감정을 잃게 됩니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사라진 라일리의 감정에는 버럭이, 소심이, 까칠이만 남게되며 반항하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엇나가는 라일리>

 

 불이꺼진 성격 섬들은 라일리가 핵심기억들을 떠올리지 못할 때마다 서서히 붕괴되어 갑니다. 이를 본 기쁨이와 슬픔이는 빨리 감정컨트롤 본부로 복귀를 서두르고, 현실의 라일리는 가출을 결심합니다.

 

 라일리의 삶이 엉망이 되고 있을때 머릿속에서는 슬픔이가 자신은 라일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컨트롤본부로 돌아가길 거부하며 숨어버리고 기쁨이는 라일리에게 모든 감정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슬픔이를 설득해 본부로 복귀하고자 합니다.

 

영화는 감정의 다양함이 왜 소중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결말로 달려갑니다. 

 

<가족의 소중함>

 

#마치며

영화는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상력을 통해 독특하게 재 해석합니다. 꿈공장 이라던가, 성격섬, 핵심 기억 등 독특한 설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줍니다. 

 

거기에 사춘기 소녀 라일리의 좌충우돌 성격형성 과정을 감정과 현실의 사건을 넘나들며 구성하여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이 영화가 BBC 선정 영화에 뽑힌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쉽게 접근했기 때문아닐까요?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우리에게 소중하지 않은 감정은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과 함께 내 머릿속의 감정들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건 어떨까요? 

 

끗-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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