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맛집 명성횟집 '회백반, 오뎅백반'

이런 가게가 다 있다니.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맛집이다. 회백반이라는 처음들어보는 백반 메뉴를 판매한다. 오뎅백반이 이 가게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다. 


오늘 먹어본 가게는 부산역 근처에 위치한 회백반 맛집 '명성횟집'이다. 



정말, 정말 우연하게 발견한 가게다. 근처의 횟집이 사람이 많아 어디가 좋을까 검색하다. 오뎅백반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신기해 들어가게 되었다.


가게에는 홀에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었고 편상에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넓게 있었다. 


 

메뉴는 회백반, 생선회 비빔밥, 생선구이, 초밥 오뎅백반 등이 있다. 



 명성세트요리라고 술을 먹기 좋은 요리도 있었는데 생선회와 그 유명한 오뎅탕을 맛 볼 수 있는 메뉴다. 오뎅탕만 따로 주문하면 작은사이즈가 25,000원인데 무슨 오뎅탕이 이리 비싸 하고 오해할 수 있다.


<기본 찬. 이미 죽어나간 도토리묵이 인상적>


기본찬은 나물류와 김치가 나온다. 우리는 회세트를 주문해서 한치회와 문어숙회가 나온듯 하다. 둘다 맛있다. 



일행 중 회를 못먹는 사람이 있어 생선구이를 주문했다. 생선구이는 가자미 3조각에 우럭이 구워져 나온다. 생선구이는 뭐. 맛있다. 생선구이 그맛.



잠시 뒤 회가 나오고, 고급소주를 홍보하러 와서 숙취해소 음료를 주길래 고급소주를 주문해봤다. 나는 술을 그리 즐기진 않아 술은 그냥 술맛이었다. 회는 광어와 우럭, 숭어가 나왔다. 숙성회였는데 숙성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았다. 저렴한 가격 많은 양에 맛있게 먹었다. 

<와사비 장에 콕>


회가 떨어져갈 무렵, 오뎅탕이 나왔다. 사진으로만 보다 실물로 영접하게 되어 놀랐다. 정말 비주얼 충격이 었는데, 위에는 소라와 스지가 보였고, 낙지다리가 그리고 큼지막한 다시마와 오뎅들이 보였다. 


<와 이게 뭐야>



 정말 비주얼 충격. 대단했다. 국물은 흔한 오뎅탕에서 맛 볼 수 있는 그런 국물이었다. 하지만 그 풍미는 싸구려 오뎅탕과 달랐다. 모든 메뉴는 질기지 않게 적당히 익었다. 하나하나 건져먹다 보면, 속에는 유부주머니와 두부, 곤약 등 다양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먹고 먹고 먹어도 줄질 않았다. 정말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환장하고 먹을 그런 맛집 이었다. 


 아는 사람과 부산에 오게 꼭 데리고가 소개해주고 싶은 그런 맛집. 

쫄깃한 숙성회와 알수없는 깊이를 가진 오뎅탕이 기다리는 명성횟집.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