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넷플릭스 추천 영드' 방황하는 10대의 두번째 이야기

 다분히 영국적인 드라마가 돌아왔다. 시니컬하고 독창적이고 때로는 무자비하다. '빌어먹을 세상따위' 방황하는 10대소년소녀의 로드무비가 시즌1의 인기로 시즌2 제작이 확정 되었다. 시즌1과 이어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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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어먹을 세상따위는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회차가 한편의 만화처럼 기승전결이 확실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 2에서도 시즌1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가지고 나타났다. 



 이야기는 시즌1 이후를 다루고 있다. 시즌 1에서 제임스와 앨리사는 차를 탈취해 무작정 앨리사의 아버지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그러다 남색을 즐기는 퇴역 군인을 만나기도 한다. 


 길을 헤매다 거주지 무단 침입도 서슴치 않는데 우연히 들어간 집은 한 대학의 교수집이다. 그들은 교수가 장기간 집을 비웠단 사실을 알고 그곳에서 머무려고 한다. 집을 뒤지던 중 제임스는 그 교수가 싸이코패스 살인범이란 증거영상을 보게 된다. 그 순간 교수가 집으로 귀가하고 그는 앨리사를 강제로 추행하려고 한다. 그 모습에 눈이 돌아간 제임스. 그는 교수의 목을 칼로 찔러 살인을 저지른다. 


 그렇게 둘은 이제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행에서 한 순간에 살인 후 도망자가 된다. 앨리사의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사실 그는 여전한 개차반에 앨리사는 잊고 산지 오래다. 기대와 다른 아버지의 모습에 실망한 앨리사는 제임스와 다시 떠나기를 약속하지만 추격해온 경찰들에 의해 제임스는 총에 맞게 된다. 


 이런 내용으로 시즌 1이 끝나고 시즌 2는 전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흑인여성인 보니. 그녀는 어머니의 잘못된 양육 방식으로 자란 싸이코패스다. 그녀는 감옥에서 출소하는데 앨리사와 제임스를 죽이려고 한다.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그들이 죽였기 때문이다. 



 앨리사는 사건이후 제임스와 헤어져 마을을 떠나게 된다. 문득문득 제임스와의 강렬했던 순간이 떠오르지만 그녀는 타지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며 잘 지낸다. 그러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총알을 편지로 받게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제임스는 사건 이후 하반신에 이상이 생겼다. 살인도 정당방위로 인정받아 집행유예의 가벼운 징계를 받게 된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많이 개선되려고 한다. 제임스도 자신의 이름이 적힌 총알을 받게 되고 제임스는 이걸 핑계삼아 앨리사를 찾아 나선다.



 둘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한편한편 드라마의 한편마다 주인공이 따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대화보다 주인공의 생각이 시청자에게 말을 걸듯 마치 편지를 쓰고 낭독하듯 말해주는 기법이 주로 들어가며 이것은 드라마의 배경 설명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 등을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길을 잃고 방황하는 10대가 철이 들어가는 모습과 그들이 생각하는 사회적 모순과 느끼는 세상의 진리들은 영국식 블랙코미디로 철저하게 둔갑하여 보는 이에게 큰 자극을 준다. 


 시즌은 총 8화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가 된다. 세상이 빌어먹게 느껴진다면 볼만한 영화 '빌어먹을 세상따위' 시즌 2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