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스트랜딩' 재미있나? PS4 신작 리뷰. '전설의 배달부, 쿠팡맨이 되어보는 게임'

 여기에 전설의 배달부가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샘 포터 브리지스' 망해가는 세계에서 신속정확한 배달을 하기로 유명한 전설적인 택배(퀵) 업자다. 

 

 

 세상은 데스스트랜딩이라는 현상을 맞이한다.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타임폴 현상이 발생하고, 죽은자와 산자의 세계로 사람을 끌어가는 BT들 그리고 사람이 죽게 되면 네크로화 되며 데스스트랜딩이라는 기 현상으로 지역이 초토화 된다. 사람들은 지하로 내려가 고립을 선택했다. 서로의 접촉은 최소화하며 홀로그램으로 마주하고 국가는 전복된다. 인류는 멸종위기를 맞게 된다.

 

 인류의 멸종을 막고 현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UCA가 나타난다. 미국정부의 뒤를 잇는 단체로 United Cities of America의 약자. 생존한 도시들을 연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주인공 '샘' 은 UCA가 운영하는 택배운송회사 브리지스의 배달부다. 

 

 

 야외활동을 거부하는 인간들로 도시간 소통이 끊긴 상태, 브리지스는 샘을 통해 각 마을간의 통신을 연결하고자 미국을 횡당하는 긴 여행을 샘에게 요청한다. 샘은 인류재건을 위한 연결을 위해 미국대륙을 횡당하는 어마어마한 미션을 수행하고자 한다. 

 

 #데스스트랜딩 플레이 후기 (구매 후 약 2시간 플레이)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사전에 나온 영상들은 흥미를 있게 했다가도 흥미를 잃게 했다. 

 

  우선 사전 공개된 게임 영상과 그래픽에 비해 용량이 굉장히 작다고 느껴졌다. 시디 한장.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게임의 시작은 샘이 어디론가 배송 도중 타임폴을 피해 벌어지는 사건에서 부터 시작한다. 레아세두의 모션그래픽과 BT라고 불리는 존재가 등장하는데 굉장히 몰입되었다. 

 

 에피소드 2까지 게임은 굉장한 컷씬을 자랑한다. 게임은 미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떠오르게 했다. 물론 두 주인공은 운반하는게 다르지만. 포스트아포칼립스라는 것도 비슷했고 도보로 이동한다는게 지금까진 굉장히 유사하게 느껴졌다. 

 

 

  게임은 호불호가 굉장히 갈린다고 했다. 나는 무섭고 어려운건 싫어하는 전형적인 게임 라이트유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럭저럭 참고 할만했다. 스토리가 제법 복잡하고 괴기스러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컷씬이 워낙 매력적이라 나는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실제로 게임은 마을을 오가며 택배 배송을 하는 것이 주요한 콘텐츠다. 다양한 지형지물을 잘 피해 다음 마을까지 안전하게 택배를 운송해야하며 필요하면 사다리를 놓거나 밧줄을 이용할 수 있다. 

 

 비동기화 멀티 어쩌고 저쩌고 시스템을 사용하여 다른사람이 사용한 구조물을 이용하거나 다른사람이 흘린 택배를 줏어다 대신 가져다 줄 수 도 있다. 이런건 좀 신기한 느낌이었다. 

 

 인류가 지하에 고립된 상황에서 몇 안되는 배송업자가 지상으로 다니기 때문에 텅빈 드넓은 미대륙의 공허함이 절로 느껴진다. 화물은 또 어찌나 리얼하게 표현했는지 무겁게 들면 비틀비틀 거리다가 자빠지는데 안쓰럽다. 

 

단순하게 이렇게 마을과 마을을 이동하며 화물을 운송하는게 주요 콘텐츠 일듯 한데 나는 꽤나 재미있었으나(대자연을 탐험하는 베어그릴스가 된 기분) 현란한 액션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지금까지 플레이를 고려해보면 추천하진 않고 싶다. (뒤에 어찌될진 모르겠으나 지금은 BT를 피해 숨어다니는 액션만 나왔다) 

 

 도대체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을은 연결 짓는 것으로 인류 멸망을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론적으로는 모션 그래픽, 컷씬, 레아세두 때문에 이 게임을 추천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