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무단결근하려는 내 원대한 계획은 무산되었다.
2019/12/15 - [일기/오늘하루는] - 아무 소리 #13 D-7 나의 꿈이 이루어 지는날 로또당첨
오늘 계획대로 집에 들어와 경건한 마음으로 로또를 오픈했다.
<총 78장>
오픈한 로또는 총 78장, 가격으로는 390,000원어치다.
1월 2번째주 부터 시간에 흐름에 따라 QR코드를 찍어가며 한장한장 당첨여부를 확인했다.
마치 타짜의 고니가 그렇듯, 밑에서 한장, 위에서 한장 QR코드를 진중하게 찍어가며 당첨내역을 확인했다. 몇장을 10여장을 넘기기 전 5만원에 당첨이 되었다. 시작이 좋다.
두근두근한 마음에 계속 넘겼다. 5,000원, 10,000원 소소하게 당첨이 된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약 10만원정도만 당첨되면 좋겠다라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큰 소망은 2등.
<사실 너무 짜증났었기도 하다.>
작은 소망에 보답하려는 듯 소소한 당첨금액들이 떳다. 시간이 흐를수록 낙첨되었다는 언급이 많아지기 시작하고 로또도 바닥을 보였다. 마지막 11월 12월즈음에서 5만원권이 하나 더 당첨되면서 내 소소한 목표는 이루었다. 그렇게 최종결산.
39만원중 13만 5천원을 회수했다. 이걸로 1년동안 기세등등하게 지낸걸 생각하면 꽤나 괜찮았다. 그리고 78장의 로또를 한번에 확인하는 즐거움도 알았으니 이대로도 만족스럽다. 까도까도 확인할 수 있는 로또라니 꽤나 재미있었다. (그런데 흐르는 이 눈물은 뭐지..)
<구겨서 부피가 커져 다시 펴서 버렸다.. ㅠㅠ>
그래도 13만 5천원이 생겼으니까 3만원으로 게임사고 10만원으로 카드값 막아야지! 히.
내년에도 다시 시작 해보기로 결심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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