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마법의 물약을 서점에서 찾았다. 5분이면 읽을 수 있고 최소 5시간은 마음 따듯해지는 동화. HP차는 그림책 <괜찮을 거야>가 그 마법의 물약이다.
"하지만 나는 너를 알아, 너는 괜찮을거야. "
워낙 내용이 짧고, 감동적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책을 구매하게 될 잠재적 독자들을 위해 줄거리에 대한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 동화책, 그림책에 대한 찬양만 해볼 생각이다. 동화 <괜찮을 거야>의 저자를 살펴보자. 저자는 '시드니 스미스'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가다. 캐나다 출신의 그림작가로 다양한 책에 그림을 그리는 그림작가고 오늘 찬양할 작품 <괜찮을 거야>는 작가가 처음으로 쓰고 그린 첫번째 그림 책이다. 이 책은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에즈라 잭 키츠상, 캐나다 총독 문학상과 각종 언론 매체들의 올해의 그림책 등을 수상했다.
그림책이다 보니 텍스트보다 이미지로 들어오는 정보가 더 많다. 무심하고 담담하게 연출된 이미지들이 가슴을 더욱 따듯하게 만들어준다. 그림책을 이렇게 진지하게 본건 처음이라 느낌이 새로웠다. 그리고 엄청난 위로를 받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단순하고 짧은 내용이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따듯함이 독자를 찡- 하게 만들어준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구매하게 된다면, 굳이 책 소개를 읽지말고 주문했으면 좋겠다. 그냥 덜컥 사서 읽으면 구매한 가격이 얼마던지 그 수배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진짜 작가 상 두개 더 주고싶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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