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6 추가 확장팩 리뷰. 문명은 왜 4곳에서만 발생했을까?

문명 사셨습니다. 얼마전 에픽게임즈에서 무료배포한 문명6. 몇번 플레이로 종교승리를 위해 애썼으나 실패했다.(이슬람으로 해서 앗살라무 알라이쿰을 외치며 종교인들을 파견하던게 엇그제 같다.) 


 다시 해볼까 하다가 오리지널만 하면 밋밋한게 있어서 추가 확장팩인 흥망성쇠와 몰려드는 폭풍 패치를 구매했다. 이것거젓 할인 받아서 3만원 정도에 산듯. (정가로 사면 12만원이 넘어간다....) 



#게임업계와 DLC후려치기

 요즘 게임업계는 다양한 게임플랫폼으로 인해 소비자와 좀 더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나오지도 않은 게임(출시예정작)을 팔기도하며, 완성본임에도 수정할 것들이 잔뜩 있는 상태로 출시하기도 한다. 소소한 문제들이나 아쉬운 부분은 DLC라는 확장팩 개념의 거대 패치를 통해 소비자를 만족시켜주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본작게임을 대충 미완의 아쉬운 것으로 만들어 놓고 DLC 전부 구매해야 갓겜됨. 이라며 소비자를 기만한다. 이런 것에 낚이면 안되지만 사실상 겜돌이들은 순진한 편이고, 군말없이 구매해준다. (아무튼 내가 확장팩 삿단 이야기) 


 그래서 써보는 본격 문명. 확장팩 구매리뷰. 선덕여왕으로 세계통일하기. 문명은 워낙 유명한 게임이다. 일전에 포스팅에서도 다룬적 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문명하셨습니다']


#문명6 확장팩 몰려드는 폭풍, 흥망성쇠

<대한제국>


 확장팩에는 대한제국(한국)이 등장한다. 군주는 선덕여왕. 능력치는 과학적으로 뛰어나고 화차라는 특수 유닛을 만들 수 있다. 세종대왕은 왜 안넣어줬을까 싶다가도 또 추가 DLC로 나올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승리, 문화, 외교 승리 조건이 생겼고, 좀 더 게임을 다채롭게하는 선택지들이 추가 되었으며, 무려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문명이 왜 4곳에서만 발생했는지. 

 오늘 포스팅의 제목은 '문명은 왜 4곳에서만...'. 문명은 고작 이 넓은 지구에  단 4곳(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황하)에서만 발생했다 게임을 하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아직 활화산인 한라산>


 위 사진에 덩그런히 서있는 유닛들이 보이는가. 선택되어 있는 유닛은 개척자. 그리고 왼쪽의 유닛은 전사다. 


 농경이 중시되면서 사람들은 담수가 있는 강가로 모여들었고 그것이 문명의 기원이 되었을 것이다. 게임 문명에서는 개척자가 그 역할을 한다. 적절한 자리에 자리를 펴야하는데, 문제는 위치다. 여간 좋은 땅이 아니고서야 시작이 어렵다. 각 지형타일에는 식량과 생산량이 표시되는데 게임 전체를 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개척자가 자리를 피는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보통 저 상태에서 좋은 맵에 떨어지기를 기대하며 재시작을 누른다. 

 

<네~!>


 그럴 듯한 지형이 나오길 바라며 재시작을 눌렀다. 어떤 지형이 괜찮은지 살펴보면서 재시작을 누른다. 화산이 너무 가까워서 안되고, 사막지형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 어떤 지역에는 식량이 너무 적고, 어느 경우에는 담수가 아니다. 



 담수가 충분해야 문명은 쉽게 발전한다. 또 어떤 지형은 너무 주변 야만족들과 가까이 있다. 또 어떨땐 생산량이 부족하고, 이 모든것을 갖췄을땐 사치 자원이 없다. 


그래서 재시작하시겠습니까? 

<네~~!>


(다음 날..)


 밤새 재시작만 하던 도중 왜 문명이 BC4000-3000 시기에 4곳에서만 발생했는지 알게 되었다. 이렇게 자리잡기가 쉽지가 않은 것이다. 이 넓은 땅덩어리에 담수이면서, 땅이 비옥하고, 생산량과 당시 필수 자원이 여유롭게 있으면서도 사치품들을 구할 수 있고 외세의 침략에도 쉽게 방어할 수 있는 지역이 딱 당시 지구상에 딱 4곳이 었던 것. 


 결국 선덕여왕은 경주를 펼쳐보지도 못하고. 문명하게 되었다. 언젠가 다시 돌아와 신라로 세계를 통일하길 기원하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