햐. 코로나가 지속된다. 비도오고 갈 곳은 없고, 그래서 무작정 교외로 차를 몰았다! 목적지는 팔당이었는데 미쳤다 서울 사람들 전부 팔당에 모였나..?! 그래서 정처없이 계속 차를 몰다가 양평까지 오게 되었다. 운전에 좀 지친 나는 카페를 검색했다. 사람은 없고 분위기는 좋으면서도 커피까지 맛있는 그런 곳 없을까..! 한참을 찾다가 지쳐서 가장 가까운 카페로 갔다. 이름이 뭔가 안정적이었다. '카페 항시' 똑같은 상태로, 늘, 언제나, 항상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녔다. 비가와서 젖은 잔디를 피해, 돌을 밟아가며 카페로 들어간다. 비가오는 일요일 오후라, 잔잔하게 티(tea)가 한잔 하고 싶었다. 그래서 루이보스 한잔과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크로플도 메뉴에 있어서 주문하려 했으나,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
*초반부 스포(시나리오 1과) 캐릭터 소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룸헤이븐을 플레이하기 전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바로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온갖 사연을 가진 용병들이 모이는 마을 글룸헤이븐. 이곳에 정체불명의 바위 인간이 며칠전 부터 나타났다. 바위인간의 이름은 기디온! 사바스 종족의 바위심장이다. 사바스는 돌로 덮인 피부를 가진 종족이다. 돌로 덮여 있어 단순한 힘캐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가슴에는 유리로 되어있는 원소를 다룰수 있는 섬세한 코어가 있다. 사바스족은 원소의 힘을 다루기 전까지 진정한 힘을 내지 못한다. 종종원소를 다루지 못하는 사바스는 스스로 유리코어를 박살내고 바위심장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그리고 그들은 종족에서 추방되어 대륙을 떠돈다. 아 이게 어렵네... 원소를 다루기..
오늘 소개할 보드게임은 바로, 두구두구두구 - 베런 파크다. 항상 노리고 있던 보드게임인데 네이버 페이와 각종할인을 더해 반값에 구매할 수 있었다.! 베런파크 : 코리아보드게임즈 [코리아보드게임즈] 코리아보드게임즈 공식 스토어입니다. brand.naver.com 베런파크는 곰 테마의 동물원을 만드는 게임이다. 누가누가 훌륭한 곰 동물원을 만들었는지 게임 종료후에는 점수로 계산한다. 패치워크 같은 타일놓기 게임으로, 꽤나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설정이다. 곰 동물원이라니. 미국에는 체로키 곰 동물원이라는 곰 테마의 동물원이 있다고 하는데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다. 기본 타일을 제공하는 테이블이다. 베런파크는 거의 무조건 타일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타일을 가지고 와서 내 창고에 놓고, 차례가 되면 창고..
최은영 작가의 단편소설집. 광명사는 지인이 광명 최고 아웃풋 이란 농담을 했는데 소설을 읽고 농담이 아니란 걸 알았다. 앞으로 100년 뒤에도 읽힐 한국소설이 있다면 이 작가의 소설이 아닐까. 쇼코의 미소가 등단작인걸 생각하면 더 더욱 놀랍다. -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양쪽 모두 떠난 경우도 있었고, 양쪽 모두 남겨지는 경우도 있었으며,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았다. - 일상에 가깝지만 흔하지 않은 소재를 정말 ‘잘’ 활용한다. 덕분에 쉽게 읽히고 호기심이 동하는데 읽다보면 이야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