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니 이 드라마를 포스팅하지 않았었다니. 놀랄 노자다. 포스팅 제목에도 붙였지만 아마도 죽기전까지 내 마음속 미드 넘버원. 더 오피스다. 16년전 부터 시작 된 NBC의 시트콤.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작은 리키 저베이스가 연출한 영국판 '더 오피스' 시즌 초반까지 직접 미국판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피스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한 스티브 카렐을 리키 저베이스가 '나 아녔으면 못 떴을놈' 정도로 무시하는 유머를 구사한다. 초반 시즌1은 영국판에 가까워 영국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모큐멘터리 성향이 강해 흥미를 잃고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처음엔 좀 으엥?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즌1만 잘 넘기면 재미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친구와 대화 중 오피스에 대한 이야..
가을이다.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봐야 한해를 잘 보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물론 이런말은 없다.)그래서 단풍을 보러 갔다. 장소는 화담숲. 겨우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완연한 가을이라기엔 겨울처럼 추웠고, 단풍이 아직 들지 않았다. 주차장을 잘못들어가, 거의 15분을 걸어 올라갔다. 나쁘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올라가기엔 제법 힘든길. 단풍이, 울긋 불긋, 완전하진 않지만 아름다웠다. 빛이. 반짝반짝. 화담숲은 모든길이 데크로, 경사가 심하지 않게 예쁘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닐정도로 길이 잘 되어있다. 아직 가을이 안온 것 같은 숲. 스템프 투어를 즐기는 나 제발 스템프 방향이 정방향이길 기도하며. 찰칵. "여기서 이렇게 햇빛 들어오게 찍어줘~" "응~" 햇빛 : 콰과과광...
미니룩스를 팔았다. 거기서도 행복해 룩스야. 이제 나는 필카가 없단 생각에 공허했는데 생각해보니 미놀타 af-c가 존재했다. 사진은 포천 코스모스 밭, 매년 가을 한번씩 갈 것 같다. 사람도 없고 코스모스도 많고. 이제는 그리워질 서교동 로또 가판. 매년 12월 말 1주일에 2장씩 모은 로또를 한번에 오픈한다. 벌써 1년이 지나갔다니 감회가 새롭다. 시간이 정----------------------말로 빠르다. 더 열심히 살자. 아마 할리스 커피 대문(아닐수도) 양양오토캠핑장, 이상하게 밤처럼 어둡게 나왔다. 양양 오토캠핑장2. 캠핑은 재밌다. 필카로 찍으면 먼가 더 이쁘게 나올거 같았는데 완벽하게 피칭전인 텐트라 꾸깃해서 맘에들진 않는다. (우리애는 더 짱짱하게 펴질 수 있는데) 피칭된 사진, 이상하게..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고 있다. 철학자들이 살던(다녀간) 지역을 작가가 기차로 탐방하며 같은 체험을 해보고자 하는 꽤나 실천적인 철학인문서이다. 꽤 재미있게 보던 중 니체 파트에서 '영원회귀' 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물론 학교에서 철학시간에 배웠겠지만 당시에는 (어렸고, 영어 수업이었고, PBL중심 학습인지 뭔지 덕분에 학기내내 아리스토텔레스만 집중했으면 되었기 때문에) 뭔소린지 하나도 몰랐을게 분명하다. 지금 읽어봐도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이해한대로 써보자면. 무한한 시간속 일정한 법칙들 속에서 삶이 진행된다면, 언젠가는 중복된 조합의 법칙이 만들어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고, 이 사건은 이전 사건(이전 법칙들의 조합)이 영향을 주어 생성되었을 것임으로, 필연적으로 동일한 사건들이 무한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