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독서모임 멤버 조르바님의 독서 결산에 자극받아 작성하는 2020 독서 결산! 1월 80일간의 세계일주 - 쥘 베른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톨스토이 돌팔이 의사 - 포프 브록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 버스커빌가의 개 - 코난 도일 2월 톰 소여의 모험 - 마크 트웨인 현의 노래 - 김훈 검은 개 - 이언 매큐언 디디의 우산 - 황정은 북유럽신화 - 닐 게이먼 3월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김영민 코스모스 - 칼 세이건 4월 늑대 - 전성태 재밌다고들 하지만 나는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죄와 벌 - 톨스토이 5월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 횡단기 - 빌브라이슨 마지막 기회라니 - 더글라스 애덤스 제 11회 젊은작가상수상작품집 -..
왓챠 사랑해!!!!!!!!!!!! 얼마 전 부터 해리포터가 보고싶었다. 그래서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 미나리마 에디션을 구매했다. 물론 읽을 용도는 아니었고 영화 비주얼을 담당한 스튜디오에서 만든 책이라고 하니 영화의 추억도 떠올려볼 겸 구매했다. DVD를 왜 안사놨을까. (플레이어는 없다.) 그렇게 해리포터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와중, 왓챠에서 #헐왓차에_ 라는 어색한 해시태그 문구와 함께 해리포터 전 시리즈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솔직히 이것 때문이라도 왓챠 구독을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계약기간이 얼마나 길게 남아있을진 모르겠지만 오래오래 머물러 있길 바라며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을 재생했다. 너무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원작소설은 J. K. 롤링. 그녀는 이혼 후 먹고살기 힘든 시기..
나는 작년부터 로또를 모으기 시작했다. 매주 1-2장씩 사서 연말에 나를 위해 로또를 개봉했다. 1장씩사면 52장, 2장씩사면 104장이다. 거의 매주 산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904회, 그리고 924회 로또를 구매하지 못했다. 904회는 3월 말, 924회는 8월 중순이다. 3월말에는 한창 코로나19확산으로 일이 정신없어서 구매하지 못했던거 같고 924회에는 구매할 무렵 부산에 사는 친구네 놀러가서 깜박했던 것 같다. 그외에는 모두 구매했고, 좋은 꿈을 꿨던 날에는 4장씩 사기도 했다. 결산을 해보겠다. 최고씨의 1년 로또 정산. 총 구매 수량 : 105매, 비용 525,000원 총 당첨 매수 : 12매, 약 11%의 확률로 당첨되었다. 총 당첨 금액 : 15만원, 5만원 2매, 5천원 10매 나는 매..
본디 말이라는 무기력하다. 말은 욕망의 예리한 문법 앞에서 혼란스러워지고, 꿈에 그리던 육체라는 불규칙동사변화표를 대하면 어찌할 바를 모른다. 날것 그대로를 앞에 두면 세상 어떤 말도 소용없다. 본질에 대하여. 제목만 봤을땐 철학이 가득담긴 심각한 에세이를 떠올렸다. 사전정보 없이 제목만 보고 덜컥 책을 집어들었고, 그대로 읽기 시작했다. 임경선작가의 와 비슷한 장르의 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여러가지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장르는 소설이다. 에세이도, 철학 교양서도 아닌 소설. 연애소설이다. 본질에 대하여의 첫 페이지,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아르튀르 드레퓌스는 풍만한 가슴을 좋아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슴에 대한 애찬. 처음엔 이 작가가 미쳤다. 라고 생각했다. 본질은 풍만한 가슴에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