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시작된 우울함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오늘 시작은 조금 피곤했다. 창립기념일 행사라고 30분이나 일찍 출근해야 했다. 전날 회식자리는 11시쯤 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들어오니 U-20 국가대표 한일전의 휘슬이 울렸다. 잠깐 이강인의 발재간에 감탄하다 기절하듯 잠들었다. 창립기념일 행사는 중국과 일본이 분쟁중이던 지난 5년간 우리나라는 역대급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역대급 위기라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회사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사장님의 훈시로 시작했다. 우수사원과, 근속자 시상을 지켜봤다. 근속자에겐 부상으로 금이 주어지는데 번쩍거리는걸 보니까 좋기도하고 부럽기도 했다. 5년전 역대급 호황이었다는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월급에 불만이 있다. 호황은..
안녕하세요 넷플릭스 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넷플릭스 영화는 로맨틱 코메디 '우리 사이 어쩌면' 입니다. 감독은 나흐나치카 칸 감독입니다. 우리에게 생소한 이 감독은 이란계 미국인으로 이민자의 삶에 대한 작품들을 그려왔습니다. 05년 부터 연출한 아메리칸 대드는 애미상 TV애니메이션 부분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로는 '우리 사이 어쩌면'이 첫번 째 작품입니다. 원제인 Always be maybe는 머라이어 캐리의 'Always be my baby'를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영화는 어린시절 단짝인 마커스와 사샤가 15년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룹니다. #우리 사이 어쩌면 (앞 부분 스포일러 포함) 마커스와 사샤, 둘은 이민자의 자식으로 동양계 미국인들입니다. 사샤의 부모는 ..
안녕하세요. 게임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플스 게임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입니다.소니에서 유통했으며 퀀틱드림이라는 프랑스 개발사에서 제작한 게임입니다. #인터렉티브 게임퀀틱드림은 인디고, 비욘드 투 소울 등 인터랙티브 게임이라는 장르를 고집해온 게임사 입니다. 인터렉티브라 불리는 이 새로운 장르는 매체와 유저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유저의 선택에 따라 AI의 반응이 갈리며 결국 이야기의 결론 또한 바뀌게 됩니다. 이런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린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게임 내내 연출과 스토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2038년 안드로이드의 보급이 보편화된 미국의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게임에서 조작할 수 있는 케릭터는 전부..
부쩍 책을 많이 읽는다. 왕은 안녕하시다를 읽고 국문의 매력에 빠졌다고 해야할까. 번역체에 질렸다고 해야할까 한국작가의 책을 읽고 싶었다. 집근처 중고서점에 들어가 이것저것 고르다 친근하지만 생소한 박완서 작가의 소설이 눈에 들어왔다. #박완서 작가 박완서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류작가로 40세의 나이에 등단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51년 서울대에 입학하지만 6.25로 학업을 중단하였다. 자녀들 몰래 공모전에 지원하여 등단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나이 40세 5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였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라 그런지, 전쟁의 고통, 분단의 아픔을 그린 작품이 많으며, 소시민민의 이야기, 물질만능주의에 타락해버린 인간 군상을 많이 그린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