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신상 카페를 찾았다. 바로 카페 322. 요즘 알게 모르게 예쁜카페란 카페는 다 찾아다니는 중이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도 아니고해서 드라이브를 그냥 가기로 했다. 음악은 00년대로 세팅. y님과 이런저런 이야길 하면서 추억에 젖어 음악을 감상했다. 햐 이때 ㅇㅇ했는데 하면 옆에서 계속 화들짝 놀라는 일이 반복되었다.
카페 322는 제천에 있다. 청풍호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있는 계곡 옆. 펜션도 겸하고 있고 수영장이 있다. 뭔가 요즘 유행하는 느낌은 전부 가져다 쓴 느낌의 카페다. 길은 생각보다 막혀서 2시간정도 걸렸다. 드라이브로는 딱인 거리. 일주일간 밀련던 이야길 하면서 갔더니 금방 도착했다.
제천은 처음가봤는데 산세가 정말 좋다. 도착 무렵에는 파란하늘도 나와서 멀리나온 보람이 있었다. 21년 7월 오픈했다고 한다.
카페 322는 펜션도 함께 겸하고 있어서 카페 옆에는 수영장이 있다.
2층 높이의 통유리 마운틴뷰라, 앉아서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것만 봐도 좋았다. 푸욱 쉬다가 해가 지기전에 청풍호에서 산책을 하기로했다. 조각공원 아래로 내려가서 호수를 즐겼다.
청풍호는 충주호라도 불리고 단양호라고도 불린다. 세개의 지역명칭이 갈려 무려 33년간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고 한다. 마지막엔 어디가 이겼는지 모르겠다.
해지는 걸 보고 배가 고파졌다. 끼니는 매번 돌아온다. 제천에 특산물이 뭐가 있나 검색해보다가 두꺼비식당이라는 곳을 검색했다. 매운등갈비찜으로 유명한 곳! 건강식을 먹을까 하다가 뭔가 매콤칼칼한게 땡겨서 차를 몰았다. 청풍호에서는 20분가량 제천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양푼등갈비가 유명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무쇠용기로 교체 되었다고 한다.
빨간 국물에 버섯이 길게길게 독특한 비주얼. 이게 뭐지?
맛깔나보이는 갈비들이 둥둥.
양배추로 만들어진 물김치와 떡, 콩나물 김치, 간장, 그리고 배추전이 나온다.
배추전은 이렇게 슥슥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된다.
곤드레밥으로 주문해보았다.
다 익었으니 먹자.
맛있다. 적당히 맵고, 양도 많고, 밥도 맛있고 궁합이 환상적이었다. 맵고- 달고- 고소하고- 짜고- 아주 술안주로 찰떡이다. 배터지게 먹고, 소화도 시킬겸 제천 시내를 한바퀴 돌았다. 날이 많이 선선해졌다. 여름이 끝나서 아쉬웠다. 올라오는 길은 막힘 없이 올라왔다.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딱인듯 하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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