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운전 - 낚시로 지친 몸을 이끌고 텐트를 쳤다, 봄 이후 처음 쳐보는 텐트라 굉장히 어색했고 힘들었다. 캠핑파트너 y가 없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사이트마다 이렇게 쪽 계단이 있어서 이쪽으로 짐을 나르면 된다.
짐을 나르고 피칭을 시작했다. 초가을 볕이 생각보다 뜨거웠다.
50분간 분주하게 움직여서 피칭이 끝났다. 우리는 텐트와 텐트 사이에 자리를 폈다.
새벽 낚시로 지친 몸을 씻기 위해 샤워장으로 갔고, 나머지 일행은 회를 사러 수산물 직판장으로 갔다.
캠핑장에서 추천해준 삼복수산으로 가서, 캠핑장에서 왔는데요~ 라고 하면 서비스를 많이 준다고 한다.
찰광어 한마리를 회뜨고, 매운탕과 멍개를 얻어왔다. 신선해서 너무 맛있었다. 회를 다 먹었는데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우리는 철이 온 새우를 먹어보기로 결정!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아 그냥 내가 사려고 했으나, S군이 보드게임으로 내기를 하자고 해서 러브레터를 시작했다. S군이 걸렸다. 새우는 1kg에 2만 7000원
가을모기는 물리면 아프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매운탕도 정말 맛있었다. 눈물. 남자들끼리 여행가서 매운탕 끓이면 항상 라면스프를 넣어서 라면맛 매운탕을 먹었는데 수산집에서 준 매운탕 양념 세개를 넣었더니, 별 조미료 없이도 맛있는 매운탕이 탄생했다.
텐트 안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다고, 2차전으로 라스베가스를 했다. 설거지 내기.
저녁시간
고기를 구웠다. 송도오토캠핑장은 장작사용이 안된다. 그래서 숯을 가지고와서 석쇠에 불맛을 내면서 고기를 구웠다. 꽤 맛있었다.
캠핑용 소시지 '칼바사' 짜고 육즙터지고 난리. 양파도 달큰하게 구웠다.
시설은 뭐 그냥 그렇다! 엄청 깨끗하다, 엄청 더럽다는 없고, 쫌 불편하다. 란 느낌이 강했고, 바닥에 갯강구가 한마리 있어서 소름 돋았다.
어제 끓인 부대찌개가 남아서, 그거랑, 라면이랑 밥이랑 먹었다. 전부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설거지 내기를 져서 설거지를 했다. 퇴실은 11시. 입실과 퇴실간격이 굉장히 짧다. 호다닥 정리했다. 역시 캠핑은 펴고 접는게 일이다.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철수시간은 굉장히 짧아졌다.
올라오는 길은 거의 4시간쯤 걸렸다. 피곤해서 눈이 절로 감겼는데 차가 막혀서 너무 힘들었다. 휴게소에서 주전부리를 좀 먹고 기름넣고 세차까지 하고 천천히 올라왔다. 올라와서는 그대로 골아떨어졌다.
끗-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도 당일 여행 / 곤지암 화담숲 방문 후기와 꿀팁 (5) | 2021.11.03 |
---|---|
양양오토캠핑장 / 면텐트 오두막 7.8 / 강원도 캠핑장추천 (6) | 2021.10.21 |
연가리오토캠핑장 / 면텐트 오두막 7.8 / 강원도 캠핑장추천 (5) | 2021.10.15 |
가을 코스모스 명소 추천 -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1) | 2021.09.23 |
면텐트 오두막 7.8 / 태안송도오토캠핑장 / 캠낚 서해안 캠핑장 추천 (2) | 2021.09.09 |
제천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 - 청풍호, 카페322, 두꺼비식당 (5) | 2021.08.31 |
당일치기 춘천 드라이브 코스 - 소양강, 다목적 소양, 장호 닭갈비 (0) | 2021.08.28 |
경주 여행 2일차 - 문무대왕릉, 경주 해바라기카페, 원조떡갈비, 경주 힐튼 수영장 (0) | 2021.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