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운죽이의 관찰일기를 써볼 셈이다.
수경식물인 개운죽을 주문했다. 대나무 종류인데 물에서 산다.
이름은 미니푸딩개운죽 이라고한다.
작다. 가격도 2,500원 저렴하다.
#운죽일기 7일차
<끔찍하게 변한 가죽이 포커싱을 날려 자체 모자이크 처리>
가죽이가 노랗게 말라 비틀어 지고있다. 물이 더러워서 그런가 싶어
물과 자갈을 청소해주기로 한다.
우선 물을 빼고 살살살 자갈을 털어낸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운죽이들을 뺀다.
자갈을 빡빡 씻고, 물병을 깨끗이 닦아 1일차와 같이 다시 잘 심어준다.
왼죽이 오죽이를 심고 가죽이의 몸을 만지는 순간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했음을 느꼈다.
개운죽은 대나무인데 지나치게 말랑한 것 이었다.
다른녀석들은 안그랬는데.. 너무 속상하여 가죽이의 상태를 살펴보기로 한다
<수술대에 오른 가죽이>
개운죽은 쉽게 죽지 않지만, 가죽이는 무슨이유에서 인지 가버렸다.
뿌리에서 썩은 냄새가 났다.
물에 닿는 부분은 단단하여 소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인터넷을 뒤져봤다.
#개운죽 살리는법
개운죽을 살리는 법은 간단하다.
물에 잠기지 않는 부분의 마디위를 잘라, 마디사이에서 순이 나오길 바라는것이다.
가죽이의 경우 위에 순은 이미 상하여 손을 대는 순간 똑 떨어져버렸고 아랫순도 이미 병이 진행중이었다. (흑흑)
개운죽의 몸통을 잘라내면 절단면으로 수분이 날아가 죽기 쉽다.
하여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몸통을 자르게 되면 단면을 촛농으로 막아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아주자.
사진에 보면 개운죽의 머리가 유독 초록색인것은 초록색 촛농을 뒤집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다시 가죽이의 수술로 돌아와서, 뿌리 가장 위 마디 까지 잘라 수술을 하려고 했으나, 자르는 순간 물컹하며 가죽이의 피부가 벗겨졌다.
ㅠㅠ 이미 소생이 어렵다고 생각되어 가죽이를 옥상 화분에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의 부활을 기원하며 물을 듬뿍 주었다.
이제 왼죽이, 오죽이만 남게된 유리병에는, 아직 가죽이의 쓸쓸함이 남아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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