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아직 살까말까 고민해요?'

안녕하세요 생활리뷰어 최고씨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독서와 맛집을 벗어난, IT 기기 포스팅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애플의 <에어팟> 입니다.

 

#AIRPOD

<에어팟>은 이미 많이 알려진,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입니다. 구매부터 오늘 사용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Down 

<에어팟>을 처음알게 된건 Tv cf에서 입니다.  음악 Marian Hill 의 Down을 bgm으로 들으며 감각적인 춤을 추는 댄서를 비춰 주던 cf를 보고 저는 나이키 운동화 광고인줄로 알았습니다. 알고 봤더니 <에어팟>이라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광고더군요.

보통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 기능을 다 하기 위하여, 커널형이거나 귀에 걸어 고정하도록 하는 장치들이 있어야 하는게 상식?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의 광고에선 춤을 춥니다. 신명나게, 물론 쾅쾅뛰진 않습니다. 떨어질까봐요. 이건 좀 비싸거든요. ㅠㅠ. 하여간 생활수준의 움직임에서 <에어팟>이 떨어질 것 처럼 보이진 않는 광고였습니다.

 

#구매동기 

여느때와 다름없던 어느날 저는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코트 주머니의 이어팟의 줄이 엉망진창으로 얽혀있었습니다. 저는 유독 피곤했던 아침, 짜증을 느끼고 억지로 억지로 이어폰 줄을 풀어 귀에 꽂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타는 환승구간 저는 귀가 떨어져 나가는 고통과 함께 이어폰을 어떤 여성분의 핸드백에게 강탈 당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뒤 저는 <에어팟>을 착용한 어떤 남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매시도 

우선 저는 뭔가 갖고싶어지면 사는 성격이라, 생각이 들자마자 구매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금요일 밤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간대에서 갈 수 있는 교보핫트랙스, 근처 통신사 대리점 등을 뒤져보았습니다. (일반 대리점에서는 판매가 불법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물건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 살운명이 아닌가보다 하고 토요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8시 무렵 현대백화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길로 버스에서 내려 리셀러샵으로 뛰어갔습니다. 

"에어팟있나요?"
"지금 품절입니다"
"언제 들어올예정인가요?"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낙담한 저는 좌절하고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혹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가려는 매장에 번호가 다 노출 되어 있으니 저처럼 미련하게 발품 파시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 전화하고 가서 사세요

 

#구매 

그래서 집에서 반드시 월요일에는 나가서 사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는 이미 왜 사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망각하고 <에어팟>을 구매해야 된다 라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안사면 안될것 같은 그느낌 아시나요. 인터넷을 뒤져보았습니다. 

 티다이렉트 라는 곳에서 18만원대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시품절. 조바심이 난 저는 더이상 싸게 사는것을 포기하고 당장 월요일에 받아 볼 수 있는 곳을 물색 했습니다. 다행이 다일 배송상품들이 있었고 쿠팡에 들어가서, 과감하게 결제를 했습니다. 무이자는 6개월까지 가능하더군요.

 

#개봉 

쿠팡 로켓배송으로 도착한 물건은 월요일 3시반쯤 도착했습니다. 저는 들뜬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했습니다. 개봉한 박스에는 설명서 같은 종이쪼가리(바로치워버림)가 소중한 <에어팟>을 막고있었습니다. 황급히 치워내자, 영롱한 하얀빛을 내뿜는 에어팟 케이스에 압도 당해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습니다.

 

<이 영롱한 자태를 보라>

 

#에어팟_구성 

에어팟은 케이스와, 이어폰 두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는 뚜껑을 열면 애플에서 개발한 W무슨 칩이 아이폰과 바로 패어링을 시켜주는 신박한 구조입니다. 뚜겅을 열고 가까이 가져가면 베터리 잔량이 표시됩니다.  베터리는 케이스와 이어폰자체의 베터리가 표시됩니다. 

 

뚜껑을 열면 딸깍 소리와 함께 열리고, 그 안에 에어팟의 머리가 보입니다. 다시 닫으면 '팟' 소리와 함께 자력이 느껴지며 손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치 지포라이터 처럼요. 

 

#에어팟_착용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착용감 부분인데요, 저는 이어팟을 쓸때 컨디션에 따라? 왼쪽이 빠지곤 했는데 에어팟은 전혀 그런게 없습니다. 물론 너무 가벼워서 초반에는 이게 훅 빠질것만 같았지만, 애플의 광고모델들 처럼 춤을 따라 춰보니 절대 떨어지지 않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강한 충격으로 뛰었을때 약간의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타고 50분가량 이동하고 20분 가량 파워워킹에서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귀 또한 편안했습니다.

 

#에어팟_디자인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의 착용 디자인을 깝니다. 하지만 카카오프렌즈 케릭터가 그려진 이어폰도 귀에 꽂고 다니는 마당에 전동칫솔 머리같은 최신 IT기기를 낀다고 이상하게 볼 사람들은 몇 없을 것입니다. 주변 지인이 이상하다 이상하다 뭐라고 한다면, 3번 이상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3번을 보게 되면 익숙해져서 더이상 이상하단 소리는 안할거에요. 우리네 얼굴 처럼요 ㅠ

 

#에어팟_음질

리뷰들을 보면 음질에 대한 비판이 있기도 합니다. 음질에 대한 제 의견은 ... 

 주변에서 이어팟의 밸런스를 욕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에어팟은 거기서 좀 더 저음에 강조된 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같습니다. 묵직한 소리가 귀에서 굴러다니는데 개인적으로는 에어팟이 더 좋은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성능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산게 아니라, 블루투스 이어폰을 삿다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들리면 그만 아닙니까. 

 

#사세요_망설이지말고_베이베

오늘 와서 정확한 리뷰를 하긴 어렵지만 지금까지는 19만원의 가치를 다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 지하철에 오를때 신경질적으로 엉킨 이어폰줄을 풀지 않아도 된다면 금방 19만원의 가치를 할 것 같아요. 더 일찍 구매하지 않은게 약간 후회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구매를 망설이시던 분들이 계실거 같은데, 그냥 사세요. 사고 싶은건 사야됩니다. 이게 명품백이나, 수퍼카 이런게 아니잖아요.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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