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일명 왕겜, 2011년 입소문을 타고 충격적인 성인 미드가 나왔다는 이야기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벌써 8년전 이야기인데 아직도 첫시즌 첫화에서 사람머리가 떨어지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시즌 1쯔음에는 지금처럼 엄청난 열풍을 불러 일으킬 거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사람들에게 잘 팔리는 시나리오를 쓰려면 들어가야하는 요소들이 몇개 있다. 다양한 요소들 중 한가지는 꼭 다뤄야 하는데, 왕좌의 게임은 그 모든 요소를 하나로 합쳤다. 그 요소들에는 드라마, 정치, 역사, 판타지, 섹스, 종교, 폭력인데 왕좌의 게임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들이면 이해 할 것이다.
이 드라마에는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끌리는 좋아할 만한 내용이 쏟아진다. (특히 남성) 나 또한 어릴적 레고 중세버전 성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정도로 중세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 때문에 중갑에 말타고 뛰어다니는 기사들과 각 지역마다 성을 다스리는 영주들을 다루는 이 드라마를 시즌 1부터 환장하고 봤다.
드라마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선건 용녀가 용을 부화시켰을때 라고 생각한다. 무려, 용이다. 용. 용이 드라마에 나온다. 이것만으로 판타지의 모든 요소가 갖춰졌다.
초반에는 치열하게 펼쳐지는 정치공작과 암투를 그리는 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용이 뜨더니, 종교인들이 창궐하고 정국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게 시시각각 변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가장 충격적이고 흥행한 이유중 하나는 자꾸 주인공이 죽는다는 점이다. 드라마의 특성상 엄청난 수의 배우들이 출연하는데 거의다 죽어서 괜찮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사람들은 온갖 방식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데 시즌별로 몇명이 죽었는지 카운팅 해주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가장 충격적인건 피의 결혼식 에피소드였는데 '미쳤다, 이제 누가 주인공하지' 라는 걱정 앞섰다.
지금은 마지막 이야기 시즌8이 진행중이다. 오늘 시즌3화가 풀리면서 사람들 반응이 폭발적인데, 친구의 말을 인용하자면 어벤져스 쌍뺨따구 때릴정도로 재미있다고 한다.
어쨋든 아직도 이 드라마를 안봤다면, 부럽다. 이 재미를 처음 느낄 수 있다니, 다시봐도 재미있다고 하는데 사실 볼 엄두는 나지 않는다.
드라마는 이미 원작소설의 내용을 앞질러서 제작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벌어질 일은 작가와 존스노우만 알고 있을 것이다.
"유노낫띵, 존스노우"
아직 왕좌의 게임을 안봤거나, 취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 보길 바란다. 안볼 수 없는 드라마이며, 취향이 아닐 수 없는 드라마다. 아직도 안봤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
끗-
'일기 > 오늘하루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 소리 #5 '30대 중반의 소개팅' (0) | 2019.05.18 |
---|---|
글쓰기의 보람 댓글편 (1) | 2019.05.09 |
아무소리#4 '일본드라마의 추억' (0) | 2019.05.02 |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2 나의 10km (0) | 2019.05.01 |
아무소리 #2 뮤비추천 비 정지훈의 깡 gang, 깡 문화에 대해 (0) | 2019.04.26 |
아무소리 #1 PS4추천게임 GTA5 (0) | 2019.04.24 |
동대문운동장 장충고 vs 한서고 리뷰 feat. 장충고 응원가 (2) | 2019.04.12 |
산책을 좋아하세요? (6) | 2019.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