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맨 오브 오너 '인종차별을 이겨낸 미국 최초의 흑인 잠수병'

"아홉, 잠수부는 전투병이 아니라 구조 전문가다. 열, 물 속에 잠긴 건 내려가서 찾아온다 장애가 되는 건 옮겨 놓는다. 열 하나, 운이 좋으면 200피트 아래서 죽을 것이다 그것이 가장 영웅에 가까운 행동이다. 이런데도 왜 잠수부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최초. 설레는 단어다. 오늘 소개하려는 영화는 최초의 흑인 잠수사의 이야기를 다룬 맨오브오너다. 영화는 인종차별이 팽배하던 시절의 최초로 흑인잠수사가 된 칼 브라셔의 일화를 다루고 있다. 

 

 영화 소개전에 제목에 대해 이야기 해야한다. Men of Honor로 멘 오브 아너라고 표기하는게 옮음직 해보인다. 한글 제목인 맨오브아너는 한명의 남자를 지칭하는 것 같아 영화 보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

 

 주인공은 흑인 칼 브라셔와 해군 상사 빌리 선데이다. 영화는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인종차별이라는 큰 역경속에서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는 성공스토리를 그린다. 영화보다 영화같은 수 많은 이야기들이 실화이듯 이 영화도 실화다. 

 

 

#줄거리 

  칼브래셔는 성공을 위해 해군에 입대한다. 그러나 인종차별 때문에 그가 할 수 있는 보직은 취사지원병. 그는 호이스트함에서 근무 도중 빌리 선데이 상사의 활약을 보고 잠수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인종 차별 덕분에 입교에 어려움을 격지만 수백통의 요청 편지로 해양구조학교에 입교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빌리 선데이. 그는 흑인인 칼 브래셔가 탐탁치 않다. 꾸준한 훈련속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칼브래셔는 점점 인정을 받는다. 마지막 졸업시험을 앞두고 사령관으로 부터 칼을 낙제 시키라는 명령을 받은 빌리 선데이. 그는 칼에게 시험장에 나타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최종시험장, 빌리 선데이의 말을 듣고 오지 않을 듯 하던 칼 브래셔가 등장한다. 빌리와 사령관은 당황하고, 칼은 최종시험을 보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간다. 최종시험은 물속에서 파이프를 연결하는 것. 공구와 재료는 잠수 이후 위에서 내려주는데 칼을 낙제시키기 위해 공구 주머니를 찢어 부속품과 공구를 찾지 못하게 한다. 1-2시간 뒤 시험을 정상적으로 응시한 훈련생들은 차가운 수온에 오들오들 떨며 나온다. 칼 브래셔는 흩어진 공구와 부속품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 시간은 흘러, 5시간...9시간... 칼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생각한 빌리 선데이가 칼을 강제로 올리려고 하자, 사령관은 빌리선데이를 막는다. 그러나 명령을 무시하고 칼을 건지려고 하는 찰나, 물 속에서 신호가 왔다. 칼이 조립을 마친 것. 그렇게 당당하게 칼은 정식 잠수부가 된다. 

 

 

 시간이 흘러 칼은 뛰어난 성과를 올린다. 어느날 지중해에 떨어진 핵탄두를 찾기 위해 작전에 투입된 칼. 많은 위험을 이겨내고 핵탄두를 발견하지만 함교 위에서 불운한 사고로 왼쪽 다리가 반쯤 절단되는 사고를 겪게 된다. 

 

 해군에서는 그를 명예전역 시키려고 하지만 칼은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착용하여 잠수사로 경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한다. 칼의 작전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청문회에서 칼은 신형 잠수복을 입고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여 경력을 이어가고 자신의 꿈인 마스터 잠수사가 된다. 

 

#마치며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봐서 그럴듯하게 만들어진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실화였다. 실화라는 점이 대단히 놀라왔다. 사회의 억압을 이겨내고 마지막엔 자신의 장애 마저 극복해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영화와 실화에서 차이는 조금 있다. 실제는 다이빙학교에서도 취사병으로 근무 했으며 영화에서 처럼 모든 것에 모범이 되는 그런 인물은 아니었다고 한다. 술을 좋아했고, 가정에도 소홀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스토리도 짜임새 있고 더 큰 감동을 전해준다. 몰입해서 보다보면 내가 저런 상황에서 과연 저런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영화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