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여행 영광가볼 만한 곳 '백제 불교 도래지'

 영광은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관광으로도 손색이 없는 지역이다. 조선시대부터 영광 8경이라 하여 물무산을 중심으로 빼어난 경관과 아름다운 수목으로 유명했다. 지금은 9경으로 지정하여 노을이 아름다운 백수 해안도로, 4대 종교 문화유적지, 불갑사, 칠갑타워, 가마미 해수욕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오늘 포스팅은 <백제 불교 도래지>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우리나라에 불교는 처음 고구려로 유입되었다. 백제에는 고구려보다 12년 후로 알려져 있다. 침류왕 시절 중국에서 건너온 승려 마라난타가 법성포에 들어오면서 처음 받아드려지기 시작했다. 그 후 백제는 국교를 불교로 정하고, 승려를 양성하고 절을 세었다. 일본 불교는 백제에서 부터 파생되었다고 한다. 법성포의 현재 이름은 법법(法) 성스러울 성(聖) 법을 전하는 성인이 온 항구라는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이전에는 아무포, 부용포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두 명칭 다 불교와 매우 관계가 깊은 명칭이다.)


 법성포 초입에서 차로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한 백제 불교 도래지는 백제에 불교가 처음 들어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불교 성지 중 하나로 간다라 양식의 건축물과 박물관 그리고 법당이 세워져 있다. 


 백제 불교 도래지라고 인정받게 된건 98년인데 구전으로만 내려오던 사실을 역사적 근거를 찾아 동국대 사찰조경연구소에서 인정했다고 한다. 그 근거로는 영광군에 위치한 불갑사의 명칭 佛甲 (불교를 뜻하는 불자에, 첫 번째를 뜻하는 갑자를 딴 명칭)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불갑사의 용마루 양식에서도 발견되는데 남중국에서 유래된 용마루 장식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또한 나주의 불회사에서 발견된 기록과 성총스님의 기록물에서도 백제에 불교 당시 처음 들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에 마라난타가 모시고 왔다는 미륵불의 두상이 벼랑에 모셔져 있다고 한다.


 백제 불교 도래지의 입구는 법성포를 지나 빙 둘러 정문으로 들어갈 수 도 있고, 법성포를 가로질러 엘리베이터를 통해 뒤로 접근할 수 도 있다. 


 나는 뒷편으로 돌아 접근했다. 엘리베이터 1층에는 영광의 볼거리들이 자세히 소개 되어 있다. 




<올라가면 뜬금없이 자물쇠 자판기가 있다>



<연인과 가족들을 위한 자물쇠 걸어두기를 하는 가보다>


<환영인사와 사람들의 돌탑이 세워져 있다>


<사면 불상>


백제 불교 도래지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인데 사면 다 보기에는 공간이 조금 협소하다. 한창 공사중인거 같긴한데 쭉 둘러볼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다.



<법당과 간다라 불교 양식 박물관>


<법성포방향>


아기자기하고 탁 트인 뷰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영광군에 간다면 법성포에서 굴비정식 한끼와 백제 불교 도래지에 방문해 보는건 어떨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