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카운티 안성 W C.C> 라운딩 경험기 #1 겨울 골프

 올해 세번째 정규 라운딩을 가기로 결정했다. 오늘 방문한 C.C는 <골프존 카운티 안성 W>다. 이전 안성 H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W를 예약했다. 


 그린피는 15만원, 운좋게 특가로 예약했다.  


11월 말 라운딩이라 방한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두툼한 골프웨어와 조끼, 경량패딩을 챙겼다. 몸에 붙이는 핫팩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티업 시간은 12시 50분, 우리는 서울에서 넉넉하게 9시에 출발하여 안성에 11시도착. 이른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돼지국밥. 안성W 5분거리에 위치한 '정가네돼지국밥'이다. 메뉴는 각종 돼지국밥과 갈비탕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뭔가 돼지국밥은 먹기 싫어 갈비탕을 먹었다. 든든하게 먹어야 비거리가 좀 나온다. (아니다.)


 밥을 먹고 안성 W에 도착한 건 12시 무렵. 아직 티업시간까진 한참 남았다. 프론트에서 전화번호와 이름으로 예약자 확인 및 등록을 했다. 



 안성. W클럽하우스는 2층으로 나뉘어 있었다. 입구인 2층에는 식당, 골프용품점, 그리고 프론트데스크가 있었다. 그리고 프론트 맞은 편에는 락커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우리는 락커번호를 받고 락커로 향했다. 락커는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라운딩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추운 날씨에 대비해 겹겹이 껴입었다. 겨울철 라운딩은 얇은옷을 여러겹 껴입는게 좋다. 그러다 샷이 안맞고 열이 받고 하면 한겹 벗고, 해가 내려가 추워지면 다시 한겹 입고.


 옷을 갈아 입고 밖으로 나왔다. 필드로 나가는 앞에는 골프존 스크린 기계가 설치되어 있었다. 대기하면서 연습스윙을 할 수 있었는데 굉장히 좋았다. 



 라운딩을 갈때마다 약간은 빠듯하게 도착해서 매번 허겁지겁 티박스에 올랐다. 허겁지겁 오른만큼 조급한 샷을 치게 되었는데 이번엔 미리 도착한 만큼 퍼터를 들고 퍼팅연습도 하고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는 여유도 부렸다. 



 골프존 카운티는 다른 골프장들과 다르게 캐디들의 교육이 잘 되어 있는 듯 했다. 우리는 캐디님과 인사를 하고 간단한 체조로 라운딩을 시작했다. 체조는 아이언 하나를 들고 팔 여기에 걸고 저기에 걸어도 보고 뒤로도 넘기고 위로도 넘기고 하면서 몸 구석구석을 푸는 동작들이 가득했다. 나중에 타석에 서기전에는 꼭 이 체조를 좀 하고 해야겠다. 


 지난번 떼제베 C.C에서는 인사도 체조도 없이 부랴부랴 티박스에 올라 드라이버를 냅다 휘둘렀는데 이번엔 다를 것 같았다. (그러나 다르지 않았다.) 


 체조를 하고 가위바위보로 우리끼리 순서를 정했다. 나는 2번.


 안성 W는 전반홀이 조금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홀의 길이가 짧아 300미터 타수를 줄이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 코스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는 농담삼아 4평균 스코어 120정도 나온다고 이야기하며 캐디님을 긴장시켰다. 우리의 말에 살짝 얼굴이 굳어지긴 했으나 괜찮다고 발로 많이 뛰면 된다고 사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그렇게 우리의 등산은 시작되었다. 


-2부에 계속- 

[리뷰_이것도?/국내여행기] - <골프존 카운티 안성 W C.C> 라운딩 경험기 #2 겨울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