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포스> '우주군을 창설했다, 근데 대장이 마이클??'

오. 스티브 카렐. 미쳤다. 미쳤어. 너무 재미있다. 존 말코비치도 나온다. 오늘 포스팅할 드라마는 <스페이스 포스>다. 한국어로 말하면 '우주군' 이다. 보통은 공군의 일부로 존재하는 경우가 있지만 미국의 경우 2018년도 공군에서 독립시켜 실제 우주군을 만들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유튜브>



 넷플릭스 드라마 <스페이스포스>는 오피스에서 호흡을 맞춘 스티브카렐과 그렉 다니엘스가 제작을 맡았다. 2020년 5월 29일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주연은 스티브 카렐과 존말코비치가 맡았다. 스티브 카렐은 우주군 대장 마크 네어드를 존말코비치는 우주군 과학팀장 멜러리 박사를 연기한다. 스티브 카렐. 최고의 배우다. 스티브카렐이 나온 영화는 안본게 없을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미국 배우다. 


 

 코미디연기 부터 정극 연기까지 연기의 폭이 넓다. 05년 드라마 <오피스> 마이클역을 맡아 말그대로 대박을 내면서 이듬해 골든글로브 최고의 텔레비전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실제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살살 비꼬기도 하고 찬양하기도 하기도 한다. 대부분이 돌려까기지만. 각 에피소드들은 새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드라마 <오피스> 처럼 주인공들의 큰 흐름의 이야기는 유지하면서 각각 다른 날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군 공군 소속의 마크 네어드가 4성 장군이 되면서 시작된다. 보통 4성장군은 하나의 군의 대장을 맡게 된단 이야기인데 전임자였던 공군 4성 장군도 함께 들어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 미국이 우주군을 창설한다는 것. 그렇게 마크 네어드는 공군 대장에서 우주군 대장이 된다. 


 드라마에서 우주군은 미국 대통령의 업적남기기의 무리한 결과물로 표현된다. 끔직한 수준의 기술에 중국에 공격받기도 하고, 다른 군에 무시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주군 대장 마크 네이드 만큼은 한없이 이 일에 진지하다. 






 <오피스>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상무정신으로 무장한 꼰대 네이드 대장과  느긋하고 여유 넘치는 머레이 박사의 케미가 돋보인다.




 '우주군'이 주제라는 이야기에 뭔가 한계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버디무비의 특징도 가지고 있고, 애특한 가족이야기도 품고 있다. 정부나 사회제도를 비판하는 이슈도 다룬다. 생각보다 폭 넓은 부분을 다루는 드라마라 조금은 놀랐다. 




 오랜만에 볼만한 미드가 나온거 같다. 단순하게 스티브 카렐의 팬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무언가 정형화된 드라마 공식과는 다른 느낌의 따듯한 드라마가 한편 나온거 같아 기분이 좋다. 스페이스 포스가 우주를 지배하게 될지 함께 지켜보자.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