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우먼킬> 왓챠 미드 추천 '왜 그녀들은 남편을 죽였을까?'

 남편을 죽인 부인들의 이야기. <와이우먼킬> 다소 자극적인 소재로 CBS에서 19년도 방영된 드라마이다. 소재는 제목에서도 언급했지만 남편을 죽인 여자들의 이야기. 

"이혼보다 살인이 싸다"

 국내에서는 왓챠에서 서비스 중이고 나는 에피소드 3번째까지 보고 이 포스팅을 작성한다. 에피소드 3까지는 굉장히 재미있다. 연출도 세련되었고, 극중 나오는 세 커플의 시대와 그 당시 부부상의 차이들을 보는게 즐거웠다. 

 극본은 <위기의 주부들>을 쓴 마크체리, 연출은 로맨틱 코미디 <500일의 썸머>를 연출한 마크 웹이다. 잘쓰고 잘찍는 작가 감독이 만나서 예쁘고 잘 빠진 이야기가 나왔다. 

 드라마는 세 커플을 보여준다. 각 커플은 1963년, 1984년, 2019년 패서디나의 대 저택에 거주했다. 

1963년 롭 & 베스 앤 

 항공우주기술자 롭과 그의 부인 베스 앤이다. 1963년도 답게 가부장적인 남성, 남편을 보필하는 것이 유일한 직업인 부인이 등장한다. 부부는 무슨일인지 딸을 잃었고, 롭은 회사 근처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와 바람을 핀다.

1984년 시몬 & 칼 

 갤러리를 운영하는 사교계의 유명인사 시몬과 남편 칼이 등장한다. 남편의 직업은 딱히 노출되지 않았는데 엄청나게 매력적이고 신사다운 인물로 그녀의 파티나, 행사에 멋진 들러리 역할을 해낸다. 무엇보다 자신의 사교계 평판이 중요한 시몬은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2019년 테일러 & 일라이 

잘나가는 변호사 테일러와 시나리오작가인 일라이가 등장한다. 여긴 자유결혼생활이라는 규칙을 정하고 부부생활을 해나가는 부부다. 둘은 결혼했지만 서로 연애에 간섭하지 않으며 지낸다. 

 이야기는 동일한 저택에 거주하게 되는 각기 다른 년도의 부부를 보여주며 진행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부인은 남편을 죽이게 되는데 그 이유를 보여주는 과정을 드라마가 다룬다.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각기 다른 시대를 교차편집으로 멋들어지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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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에서부터 극 중간중간 '부인들이 살인을 저지른다'는 결론을 알려주는 것이 흥미로웠다. 결론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니, 이 상황에서 왜? 살인까지?'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갈등이 터지고 다시 봉합되고 다시 터지는 과정들을 진지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리고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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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는 다소 과격한 편이다. 내가 받아드리기 그나마 수월했던 것은 남편의 바람 문제였다. 나머지 문제들은 이미 우리나라 정서를 벗어난 이야기라 엄청나게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부부의 생활을 다룬 작품이다보니 성적묘사도 있다. 이 부분도 적나라하진 않지만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한다. 

 심심한 작품 착한 작품을 보다가 지친 사람들에게 부부관계의 뜨거운 맛을 좀 알고 싶다면 추천한다. 왓챠 플레이 드라마 <와이우먼킬>

*배우들의 연기가 다 좋지만 특히 루시리우가 좋았다. 그리고 알렉산드라 다드리다오를 사랑하게 되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