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히트맨 '권상우표 코믹액션'

 권상우 주연의 코믹액션영화다 20년도 1월 개봉했으나 불운하게도 코로나 19로 겨우 손익분기만 넘기고 영화는 내려갔다.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 중이다. 권상우는 이제 하나의 장르를 대표하는 배우가 된 듯하다. 바로 코믹 액션. 영화를 보는 내내 성룡이 떠올랐다. 권상우도 아마 성룡의 영화를 많이 참고하는 듯 영화 내내 성룡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감독은 최원섭. 그의 첫번째 상업영화인듯 하다. 단편영화로 섹시코미디 장르를 제작했다. 인터뷰를 잠깐 찾아보니 본인의 작품이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이야기한걸보면 자신의 작품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듯 했다. 코미디영화의 왕이 되고 싶다는 포부대로 좋은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 주길.

 

 주연은 권상우다. 개인적으로는 딕션이 안 좋다고 느껴져서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었으나,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모습 그리고 매체에 노출되는 이미지가 선하고 좋아보여 최근에는 별 부담감 없이 보고 있다. 믿고 보는 배우는 아니지만 기대치만큼은 해주는 배우인듯. 추리 드라마인 추리의 여왕과 영화 탐정 시리즈에서 보여준 모습이 권상우에게 가장 적합한 배역이 아닐까 생각된다. <히트맨>에서는 정말 찰떡같은 캐릭터로 배역과 혼연일체가 되어버린다. 

 

#히트맨 줄거리

 김봉준은 어릴적 부모님을 교통사고로 잃고 만화가의 꿈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날 국정원의 천덕규 국장이 찾아와 그를 방패연 프로젝트에 참가시켜 요원으로 성장시켰다. 방패연 프로젝트는 전국 각지의 가능성있는 고아들을 모아 훈련을 시켜 정예요원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국정원 요원으로 활약하며 살아가던 김봉준. 그는 작전 수행 중 사고를 당해 사망하게 된다.

 

 국정원에서는 그의 장례를 치뤄주고, 화면은 김봉준이 빠졌던 밤바다에서 낮의 바다로 전환된다. 김봉준은 한가롭게 헤엄을 치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김봉준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만화가로 데뷔하게 된다. 웹툰 폭소소림사를 그리지만 악플만 한 가득, 집에서는 별도 수입이 없어 백수취급당하고 실질적 가장은 부인이다.

 

 

 생활비라도 마련하고자 공사판에 삽질도 해보지만 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때 딸이 아빠 이야기를 그려보라는 조언을 해준다. 술에 취한 김봉준은 자신의 국정원 이야기를 담은 웹툰을 그린다. 다음날 아침 자신도 모르게 웹툰이 올라가 있는걸 본 김봉준.

 

 국가 1급 비밀을 웹툰으로 노출하고 마는데..

 

 무능력하고 구박받는 남편 연기를 기가막히게 한다. 권상우의 실제 모습도 저럴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차지게 연기한다. 그의 인생케릭터는 구박받는 남편이 아닐까.

 

 

 영화는 뻔하고, 전형적이고, 대놓고 이렇게 흘러 갈거라고 알려준다. 관객은 그냥 그저 정해진 수순대로 권상우의 개인기를 보고있으면 된다. 정준호와 다른 조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깨알같은 웃음을 준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단순한 코미디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정말 최악의 영화가 될 것이고, 시간을 보내면서 유치한 웃음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는 꽤 잘 만들어진 수작일 것이다.

 

 

 의외로 액션씬이 훌륭했다. 이게 감독의 의도인지 권상우의 개인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성룡을 연상케하는 화려하고 코믹한 액션이 볼만했다.

 

 볼만한 넷플릭스 영화를 찾다가 포기했다면 아무생각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히트맨>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