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애꾸눈 잭 '말론 브란도 감독 - 주연 서부영화'

 나는 서부영화를 좋아한다. 그냥 사막에서 총쏘고 은행털고 범죄자를 잡아 넘기고 하는 서부 무협을 이상하게 좋아하는데 직선적인 이야기와 권선징악이 확실하게 죽음으로 표현되기 때문일 것 같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애꾸눈 잭> 말론 브란도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1961년 개봉한 서부영화다. 왓챠에서 서비스 중이다. 영화는 영화보다 외적인 부분에 재밌는 이야기가 많다. 

 

 

 제목 애꾸눈 잭. 영어로는 원 아이드 잭. 인데 얼마전 포스팅했던 명 영화 타짜3의 부제와 같다. 원아이드잭은 트럼프카드에 J중 옆면만 보이는 스페이드와 하트 J를 칭한다.

 

 게임룰에 따라 52장 중 J두장만 한쪽면만 보이고 있기 때문에 와일드 카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타자3에서는 뭐든지 될 수 있는 와일드 카드란 의미로 원아이드잭이란 부제를 붙였다고 한다. 원래는 사람의 양면성을 뜻하는 의미가 크다. 좋은 면만 보이는 사람이 숨기고 있는 정반대 되는 나쁜 모습을 뜻하는데 영화에서도 이런 의미로 사용된 듯 하다. 

 

 

#애꾸눈잭 줄거리

  때는 1880년 멕시코, 주인공 리오는 은행털이범이다. 친한 형과 같은 존재인 '롱워스 대드'와 함께 악명을 떨치던 건맨. 어느날 은행을 털고 유흥을 즐기던 리오와 일행은 멕시코 경찰에 포위된다.

 

 대드와 리오는 한 언덕까지 몰리게 된다. 한마리 밖에 없는 말. 대드는 리오를 남겨두고 말을 구하러 간다고 하고 떠난다. 하지만 대드는 돌아오지 않고, 리오는 멕시코 경찰들에게 잡혀 소노라에서 5년간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탈옥한리오는 대드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수소문하고 다닌다.

 

 

 대드를 찾아 마지막 머물렀던 멕시코 마을을 방문한 리오. 그는 대드를 알고있다는 범죄자 두명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은행을 털자는 제안을 하며 그 은행이 있는 마을에 대드가 보안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길 한다. 

 

 리오와 일당은 은행털기 겸 대드의 복수를 위해 그 마을로 떠나게 된다.  

 

 

 리오는 천연덕스럽게 대드의 집으로 간다. 대드는 그곳에서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었다. 리오는 복수의 기회를 살피며 마을에 머문다. 어느날 술집에서 실랑이가 벌어져 한명의 사내를 살해하게 된 리오. 정당방위었으나 출동한 대드가 급변하여 리오에게 처벌을 내린다. 

 


 

  본래 영화는 스텐릭 큐브릭 감독이 내정되어 있었으나 충돌이 있어 그만두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헐리웃에 환멸을 느끼고 영국에 정착해 평생 살았다. 해안이 등장하는 해안 서부극이란 이색적인 타이틀을 달고 제작되었으나 말론 브란도 특유의 고집과 실책으로 영화는 제작기간과 촬영분이 길어졌으며 편집 된 영화의 길이가 5시간이 넘어갔다고 한다. 제작사였던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개입으로 141분짜리 영화로 변신. 투자 대비 흥행은 엉망이었다고 한다. 이 영화 덕분에 말론브란도는 대부로 대박이 나기전까지 암흑기를 보내게 된다. 

 

 

 서부극을 좋아하는 나로썬 나쁘지 않은 영화였다. 멕시코라는 배경과, 말, 총, 카우보이들의 거들먹거림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재미있냐고 물어본다면 볼만하네. 하고 말 것. 말론브란도가 젊은 시절 등장한 영화를 본적은 없는데 이번 영화를 계기로 찾아봐야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