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아는 후배가 죽었다. 친하진 않은 후배였다. 뒤늦게 대학에 간 나는 학교에서 볼 좀 차면서도 나와 결이 비슷한 학과 친구, 후배들을 우리 축구팀으로 불러들였다. 축구팀은 내 사적인 영역이었고 학교는 공적인 영역이었으므로 그 무엇보다도 결이 맞는 친구들만 불렀다. 결이 달랐던 그 후배는 우리 팀에 들어올 입장권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좋아하던 여자후배의 과제를 위해, 축구를 좋아하지만 결은 조금 달랐던 그 후배에게 과제의 공유를 요청하며 언제 한 번 우리 팀에 와서 뛰자고 ‘언제 한 번 밥이나 먹자’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그게 시작이 되어서, 우리 팀에서 그 후배의 가장 친한 사람은 내가 되었다. 근조화환을 보내는 문구에 무엇을 썼으면 좋겠냐는 축구팀 회장의 전화가 왔다. 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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