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Wild 3월은 내내 야근을 했다. 일이 사람을 얼마나 삭막하게 만드는지 거울을 볼 때 마다 흠칫 놀랐다. 하. 이게 사는건가. 무조건 1년만 버티고 이직한다 라는 마음을 먹었다. 지독한 제안서 작업이 끝나고 거의 20여일만에 6시에 퇴근했다.평소라면 뚝섬유원지역으로 향하는 7호선의 한강 야경을 보며 감탄하곤 했지만. 너무 지쳐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싫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다. 주변에 신경을 끄고 핸드폰을 바라봤다. 이 작은 액정이 잠시 도시의 모든 것을 잊게 해주겠거니 하고, 왓챠를 켜서 영화를 둘러보다가, #힐링 이라는 태그를 봤다. 힐링 필요하지. 하고 거기에 들어있는 영화를 보다 마침 내 마음과 같은 제목 인투 더 와일드 를 발견했다. 멋진 버스위에서 바람을 맞고 있..
영화 히비키 최근에 꽤 신선한 만화를 봤다. 히비키라는 제목의 일본 성장 만화인데 소설을 주제로 접근했다. 이미 죽어버린 문예출판 시장에 히비키라는 어떤 무명의 작가가 신인작가상 공모에 원고를 투고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자메일로 워드파일형태로 제출하고 연락처를 남기는게 원칙이지만, 히비키는 손으로 쓴 원고지에 전화번호도 없이 우편으로 제출한다. 당연하게도 모집요강에 맞지 않는 원고라 파기함으로 들어가지만 순수문학의 붐을 만들고 싶은 편집자 후미에 의해 발견된다. 히비키의 작품은 말 그대로 걸작, 후미는 히비키의 원고를 신인상후보작에 올린다. 그리고 히비키를 찾는다. 후미는 히비키를 발견하는데 히비키는 15세다. 이제막 고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여고생. 당혹하고 있을때 히비키가 만들어낸 소설은 신인상..
준 윅 3 줄거리 키우던 개 때문에, 아끼던 차 때문에 살육을 서슴치 않던 은퇴 킬러 존윅의 이야기. 아는 사람은 제외하고 전부 죽이기로 각오라도 한 듯 쏘고, 찌르고 쏘고,, 찌르고.. 그(만해..) 전작에서 무차별하게 사람을 죽인 죄로. 아니지. 사람을 죽이면 안되는 곳에서 죽인 죄로 킬러 사회에서 파문 당한 존 윅. 처음엔 생존을 위해 자신을 파문한 사람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죽인다. 결국 킬러집단의 수장을 만나 목숨을 건사하는 듯 하지만 결국 또 다 죽인다. 존 윅 3 파라벨룸의 줄거리다 파라벨룸은 라틴어로 쓰인 군사학 논고의 한 구절로 "Si vis pacem, para bellum"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에서 따온 말이다. '전쟁을 준비하라' 존윅3 아쉬운점 다 죽이는 이야기.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