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미니룩스를 삿다. Leica Minilux 구매 리뷰 - 보러가기 앞서 밝혔듯 미니룩스를 사버렸다. 다분히 충동적이었으나, 굉장히 만족했다. 결과물을 보고 엥? 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진짜 라이카 사진을 찍을 때 까지 분발해볼 예정이다. 라이카 미니룩스의 장점 중 하나는 뛰어난 원근감 이라고 하는데 아직 잘은 모르겠다. 우선은 판매자가 준 아그파200 (이제는 단종되어 1만원 넘게 팔린다.)을 사용했다. 아그파는 빨간 포장의 필름인데 그만큼 적색표현이 좋다는 이야기로 받아드리면 된다. 평소엔 사람이 없었는데 유독 사람이 많아 촬영했다. 제법 어두웠는데 꽤나 밝게 나왔다. 처음 샷은 인물 사진이었는데 기가막히게 잘나왔다. 정말. 내가 찍어서 잘 나온것인가 카메라가 좋아서 잘나온것인..
포트라 400을 넣고, ISO 160으로 설정한 뒤 사진을 찍었다. 명백한 실수, 완전 미놀타 AF-C는 자동 필카가 아니라 필름을 마운트 한 다음 ISO를 맞춰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그래서 나온 사진들은 거의 형태를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400으로 맞춘 뒤 촬영했지만 ISO와 별개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이 필름은 파랗게.. 파랗게 나왔다. 이번 필름은 유독 파랗게 나왔다.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제 이 필름을 라이카에 넣고 찍어볼 생각인데 어떻게 나올지 차이도 기대된다. 끗-
Portra160을 넣었다. 선물받은 필름 중 하나다. 160은 밝은곳, 실외환경에서 색감이 좋기로, 그리고 인물사진을 찍으면 피부톤이 예쁘게 나오기로 유명한 필름이다. 유통기한은 얼마나 지났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LEICA Minilux 구매를 고민하면서 연신 미놀타로 사진을 찍었다. 찍으면서 뭔가 컨셉을 잡고 싶었다. 흔한 구도, 흔한 배경의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수 있다. 그래서 나만의 무언가를 촬영하고 싶었다. 기존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죄다 어디서 본거같은 구도의 어디서 본거같은 느낌의 사진이다. 인물사진을 주로 찍고싶었지만 사람들은 인물사진을 꺼려했다. 이래서 모델을 돈주고 사서 촬영회를 갖고, 레이싱모델 주변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게 아닐까. 그래서 컨셉을 정하기로 했다. 이번 롤의 컨셉은..
때로는 망할 때도 있다. 네번째롤의 스캔본을 받았을때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었다. 전부 망했다고 말해도 될 정도. 이번 롤에는 인물사진을 많이 찍었다. 사람을 많이 만나러 다녀서 그렇기도 하고 대놓고 막 카메라부터 들이밀어 맘좋은 사람들이 찍혀 주었다. 이번에 사용한 필름은 Fuji c 200이다. 필름은 케이스에 어떤색의 발색이 좋은지 표현한다고 한다. Kodak은 노란색 Fuji는 초록색 발색이 잘 된다는 뜻이다. 푸릇함을 좋아하는 나는 언제고 Fuji 필름을 써보고 싶었다. 어찌 되었건 사람들을 찍다 보니 이번 필름은 실내 촬영이 많았다. 플래쉬를 터뜨려야 했지만, 반셔터를 눌러보니 뷰파인더에는 촬영될 만큼이 빛이 들어온다는 초록색 사인이 떳기 때문에 그냥 찍었다. 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