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이 한창 유행할 때 섬이름을 독특하게 짓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 유행의 흐름에 맞춰 주섬주섬, 체리블라섬, 랜섬, 딤섬, 머리가풍섬, 퇴근없섬, 왜들그리다운돼있섬, 나만고양이 없섬 등 신박한 이름의 섬들이 등장했다. 그중 하나 에브리바디원츠섬이 내 눈에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을 그대로 옮겨놨던 것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추천영화 그래서 보고싶었다. 감독이 누군지도 주연이 누군지도 모르고 제목만 보고 시도한 영화 그래서 더욱 충격적이었는데 감독은 비포시리즈와 보이후드를 제작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다. 다 보고 난 다음 감독을 알아서 더 놀라웠다. 으잉 이게 도대체 뭐야 했다가. 감독 이름을 듣고는 아...역시 음. 아. 예. 하고 영화를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
커피빈이 없어졌다. 가끔 가서 차한잔에 랜덤재즈들으며 책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없어졌다. 슬펐다. 왜 남의 가게 망한 것에 까지 상실감을 느껴야 할까. 모두들 안망했으면 좋겠다. 가을이라 그런가 부쩍 슬픈 생각이 많이 난다. 슬프면 배가 고프다. 그래서 커피빈이 없어진 자리에 들어선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갔다. 왜 브랜드를 해서 비싸게 파냐는 모토의 노브랜드버거는 신세계에서 만든 브랜드다. 사실상 말이 좋아 노브랜드지, 노브랜드를 노브랜드라고 브랜딩 한거 아닌가. 노란색 왜 비싸게 먹냐는 비싸보이는 인테리어가 된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에는 인건비 절감을 위한 키오스크가 나를 맞이해줬다. 세대가 배치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뭘먹지 하는데 흠칫 가격에 손이 멈췄다. 맥도날드보다 조금 비싼 가격대...
제법 흥겨운 포크송이 흘러나온다. 주인공은 르윈 데이비스, 포크송 가수다. 무대에서 큰 박수갈채를 받고 내려오는 르윈. 누군가 찾아왔단 이야기를 듣는다. 선술집 밖으로 나가는 르윈. 중년의 정장차림의 사내가 르윈에게 펀치를 날린다. 펀치를 맞은 르윈은 다음날 낯선 침대에서 눈을 번뜩 뜬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 은 코엔형제가 감독한 2013년도 작품이다. 감독 코엔형제는 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를 감독했다. 나는 를 너무 재밌게 봤다. 헐리웃에서는 거장의 반열에 들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편이라고 한다. 코엔형제의 영화 특징으로는 어딘가 고장난 등장 인물들의 오해가 차곡차곡 쌓여 사건이 진행된다는 것. 이런 전개는 관객이 긴장하고 영화에 완벽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서도 시간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