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 리뷰 파주 더 퍼스트 가든 야외 결혼식 '이용후기(하객리뷰)'

 휴. 남의 결혼식 방문 리뷰. 대학동기가 결혼한다. 파주에 사는 친구인데, 결혼을 한다고 한다. 부러웠다. 파주까지는 거리가 꽤 된다. 대중교통 운정역에서 셔틀도 운행한다고 하지만 애마 물방개가 있는 이상 굳이 대중교통을 탈 필요는 없다. 식은 토요일 오후 5시. 저녁식사가 제공되는 식이다. 

 

 파주 퍼스트가든은 파주의 유명 관광지다. 조경물들과 놀이기구, 그리고 자동차 극장까지 알들살뜰한 테마 공원으로 유명하다. 출사를 다니는 친구는 이미 한번 방문해봤다고 한다. 나는 처음 들었다. 

 

 

 주소는 파주시 탑삭골길 260. 5시 식이지만 2시반쯤 서둘러 출발했다. 토요일 오후기도하고, 합정에서 친구들을 픽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부순환도로에서 차가 막혀서 1시간이 넘게 걸려 합정에 도착했다. 친구들을 태우고 파주로 향했다. 자유로는 덜 막혔는데 갑자기 일산시내로 차를 몰게하더니 막히기 시작했다. 도착까지 아슬아슬했다. 

 

 겨우겨우 5시에 맞춰 도착했다. 하지만 왠걸! 주차할 곳이 없는게 아닌가 제 6주차장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차 댈 곳이 없어서 빙빙 돌다가 그냥 어디 한적한 갓길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갔다. 날이 좋아서 그런가 가든 손님들이 많았다. 

 

<입구의 조명>

 

  예쁜 조명으로 유명한 곳이니 만큼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이 준비되어 있다. 결혼식장 입구는 매표소 옆 퍼스트가든 입구와 같다. 티켓확인을 하는 직원분께 청첩장을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하다.  

 

 입구에는 저렇게 신랑신부의 멋진 사진이 걸려있다. 하객 뿐만 아니라 가든에 놀러온 모든사람에게 공개된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축복받을 수 있는 그런 느낌. 우리집 정원 같은. 

 

 

 식장은 그리스풍(?)으로 널직하게 되어 있다. 저렇게 예쁜 단상이 있고, 사진 찍으면 기가막힐듯. 뒤쪽으로는 식당건물이 있다. 위 노란 조명이 켜지고,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정말 강패였다. 야외결혼식도 고려해봐야겠다. 

 

 코로나 19로 걱정이 많았는데 1단계로 낮아져 참 다행이다. 식이 무사히 끝나고, 해가지기전 서둘러 사진을 찍었다. 초가을의 푸근한 날씨에 행복한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그런가 절로 감화 되었다. 

 

 

식에 사용된 생화를 나눠준다. 너무 이쁘게 포장해주셔서 고마웠다.  

 

 

 사진을 촬영하고 식사장소로 이동했다. 식사는 코스요리였다. 첫 요리는 연어를 조각내서 만든 뭐시기였고, 두번째로는 호박슾이 나왔다. 그 다음이 스테이크, 그리고 후식인 크림치즈과 커피가 나왔다. 자리를 잘못잡아서 식전빵을 못먹었는데 끝 무렵에 직원분이 가져다 주셔서 먹었다. 

 

 음식은 오랜만에 먹는 양식이라 그랬는진 몰라도 정말 맛있었다. 스테이크 누가 구웠는지 모르겠지만 상줘야된다. 어찌나 적절하게 익었는지..! 내 입맛에 딱이었다. 

 

 식이 끝나고 바로 가기가 뭔가 아쉬워 퍼스트가든을 산책하기로 했다. 할로윈이 다가오고 있기에 할로윈 무드로 공원이 꾸며져 있었다. 미니 동물원엔 라쿤과 염소 토끼가 있었다. 식물원도 있었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귀여운 할로윈 길>
<호박>
<?? 선넘네..>

 

 마지막 사진에서 오싹함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은 물론 막혔다. 주말의 서울은 정말 운전하기 끔찍하다. 

 

 퍼스트가든 위치가 파주라는 것 만 제외하면, 너무 완벽한 예식장이다. 분위기도 좋고, 정원도 멋지고, 밥도 맛있다.(젤 중요)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