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가 고장났다. 4인 가족의 무거운 옷가지들을 열심히 돌리다가 무리한게 틀림 없다. 안쓰러운 마음에 그를 고쳐줄 테라피스트를 불렀다. 성수기인가 다음주 월요일이나 방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암담함이 몰려왔다. 다음주 월요일 까지 세탁물을 손세탁하거나 하지 못한다 생각하니 세탁기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보다 속이 상했다. 얼마 전 직장동료와 전 진장동료가 포함된 카톡방이 하나 만들어졌다. 거의 무한에 가까운 수다를 떨 수 있을 것 같지만 다들 배려심이 깊어서 일까 업무 중에만 가동된다. 오후 6시 이후나 주말이 되면 잠잠한 카톡방을 가끔 눌러보는데 꽤 재미있다. 카톡방 일원들은 책을 좋아한다. 서로 책 추천도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하곤 하는데 얼마 전 '태도에 관하여' 라는 책을 추천 받았다...
누구나 자기 미래의 꿈에 계속 또 다른 꿈을 더해나가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현재의 작은 성취에 만족하거나 소소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다음에 이어질지 모를 장벽을 걱정하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은 좋은 책이다. 동물이 주인공이지만 그 모습에서 인간이 보인다. 오늘 리뷰할 책 야성의 부름은 알래스카에서 썰매 개가 된 벅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잭 런던. 미국의 소설가다. 가난한 환경 온갖 고된 노동을 하며 성장했다고 한다. 미국의 골드러쉬 당시에는 알래스카로 건너가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집필 활동을하고 1903년 이 베스트 셀러가 되며 스타작가가 된다. 그는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러일 전쟁에 파견 기자가 되어 조선을 방..
모동숲을 구매한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이시국에 이시국 게임기로 이시국에서 제작한 게임을 해서 조금 민망하지만 대체제가 없기 때문에 양해를.. 처음엔 황량한 무인도에 덩그러니 캠핑을 간다. 초기엔 파인애플셔츠를 입고 머리도 귀엽게 삐침머리를 했다. 놀러간 섬에서 너구리일당의 간계에 빠져 주민대표가 되었다. 섬이름은 내일도. 밝고 희망찬 이름으로 만들었다. 이러쿵 저러쿵 섬 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니 점점 마을이 되어갔다. 상점도 들어와서 축하행사도 진행했다. 너굴상점 오픈 축하 행사에 참여한 미랑이와 록키 언제까지 텐트에서 살순 없을거 같아서 집짓는걸 알아보았다. 섬에 오면서 지갑을 안들고 왔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콩돌이와 밤돌이의 동공이 가운데 몰려있는게 딱 사기꾼들 상이다. 관상학적으..
최용수 감독을 보내며 - 선수와 감독 경력 화려한 경력의 그는 20년. 코로나 19로 리그 개최는 중단되었다. 급작스러운 휴식기에 부상선수가 많던 서울은 한숨 돌리나 했으나, 재개된 리그에서 그들의 모습은 전년도 3위라고 하기엔 엉망이었다. 최용수 감독이 20시즌 하고자 했던 셰필드식 3백은 실패한듯 보였고, 5연패의 수렁에까지 빠지게 된다. 주축 수비수인 황현수의 이탈과 주요 핵심 선수들의 에이징커브, 공격수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박동진의 입대, 고액 임대생 페시치의 불만이 맞물리면서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용수 감독은 눈밖에 난 선수는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었는데 리그 초반 ㅇㅇㅇ은 왜안쓰냐 라는 비판에 ㅇㅇㅇ이 나오면 엉망진창인 모습을 보여주며 안쓰는 이유를 알게 했다. 문제는 최용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