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유들로. 이직을 결심했다. 이직을 결심했다. 이직을 결심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5년째. 중소기업이고, 월급은 따박따박 나오지만 박봉이다. 박봉을 1/13으로 나누기 때문에 실제 연봉은 연봉계약서에 써있는 것보다 훨씬 적다. 3년전 나는 all-that-review.tistory.com 이직을 결심했다. 2 이직을 결심했다. 의외로 단박에 오퍼가와서 면접을 본 곳이 잘 되었다. 작지만 나쁘지 않아보여서 킵하고 다른곳도 지원해보려 했으나, 게으른 나는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 아무런 액션없이 all-that-review.tistory.com 하지만 생각보다 이직과정은 지지부진했다. 내가 좋아하는 회사는 나를 싫어했고, 내가 좋아하는 회사는 나를 싫어했다. 애초에 기준이 높았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
금요일. 친구들과 신사동 와인바 비비노에 갔다. 무려 친 동생이 차린 가게다. 자주 팔아주면 좋겠지만 와인바 사장의 형인 나는 술엔 잼병이다. 태어나서 먼저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 동생가게 오픈했다고 사람들에게 와인바 가자고 하기가 멋쩍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들은 꼭 가서, 사장님 형의 블로그를 보고 왔다고 잘 해줄거라고 들었다면 어련히 잘 챙겨줄 것 같다. 아무튼 오랜만에 친구들과 와인바에 갔다.(나는 술은 안먹지만) 친구들이 동생을 중학교때 보고 한번도 안봐서, 낯설어 할까봐 ‘내 동생 장발이니까 놀라지마’ 라고 선전포고를 해줬다. 막상 가게에 들어갔는데 동생은 이발을 했다. 나는 "어어?? 머리 잘랐네??" 라며 놀랐고 동생은 "엊그젠가?" 하고 대수롭지 않아했다. 나는 동생..
이영애는 이영애다. 출연작을 많이 보진 못했으나, 봤던 모든 작품들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구경이에서도 마찬가지. JTBC에서 방영중이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4편까지 보고 포스팅을 쓰는 중. 아직까진 재미있다. 작가는 성초이. 키이스트 소속의 작가라는데 정보가 많지 않다. 우주 드라마를 제작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주연은 이영애, 김혜준. 이영애의 출연작을 많이 보진 못했으나(공동경비구역, 친절한금자씨, 대장금 정도?)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은 받은적이 없는데 너무 고와서 (곱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 그런듯 하다. 위 영화와 드라마를 생각해보면 상대 주연 배우들에게 꿀리지 않는 딕션과 존재감을 보여줬다. 좋은 배우다. 김혜준은 몰랐으나, 미성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
다 읽었다. 거의 3개월 정도? 지속된 독서였다. 이렇게 오래걸린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요즘 내 독서량이 줄었다는 것과 실철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나름 적용시켜보자 계속 다시 읽었던게 가장 큰 이유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저자가 기차를 타고 다니며 위대한 철학자들이 머물렀던 장소에 방문해서 그들이 당시 행했던 (이상한)일들 직접 체험해보는 것을 재미있는 수필형식으로 풀어놨다. 철학이 가미된 여행기 처럼 읽힌다. 목차부터 흥미로운데 새벽 / 정오 / 황혼 이라는 큰 목차아래 '침대에서 나오는 법', '걷는 법', '보는 법', '듣는 법', '늙는 법', '죽는 법' 까지 살아가는 전반에 대해 늘어놨다. 뭐 별거가 있겠어란 생각이 들지만 철학자들이 깊게 탐구했던 방식을 저자가 '잘' 정리하여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