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포스팅도 즐겨하는터라 음식점만 가면 연신 카메라를 들이댄다. 그렇게 사진은 쌓이고 포스팅은 안쌓이고, 그러다보니 갈 곳 잃은 음식사진들이 앨범 여기저기 뿌려져있는 것이 안타까워 사진들을 모으는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그간 먹었던 것들로 그룹짓기엔 너무 맛있고 소중한 음식들임을 알리며. 1. 서교동 남북통일 - 닭칼국수 꼭. 꼭 포스팅하고 나 아는 사람 전부 데려가야지 하고 생각하는 닭칼국수 맛집. 이름 만큼이나 맛도 거하다. 아마 이북스타일이라 이름이 이렇게 지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자세한 기원은 다음에 방문했을때 찾아봐야지. 잘게 찢은 매콤한 닭고기에 부드러운 국물과 오동통한 면발이 인상적이다. 밥과, 김치, 양파가 찬으로 나온다. 간소하지만 정말 맛있다. 특히 김치가 매콤해서 좋은데, 닭칼국수에 ..
아..아니 이 드라마를 포스팅하지 않았었다니. 놀랄 노자다. 포스팅 제목에도 붙였지만 아마도 죽기전까지 내 마음속 미드 넘버원. 더 오피스다. 16년전 부터 시작 된 NBC의 시트콤.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작은 리키 저베이스가 연출한 영국판 '더 오피스' 시즌 초반까지 직접 미국판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피스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한 스티브 카렐을 리키 저베이스가 '나 아녔으면 못 떴을놈' 정도로 무시하는 유머를 구사한다. 초반 시즌1은 영국판에 가까워 영국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모큐멘터리 성향이 강해 흥미를 잃고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처음엔 좀 으엥?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즌1만 잘 넘기면 재미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친구와 대화 중 오피스에 대한 이야..
가을이다. 봄에는 벚꽃을 가을에는 단풍을 봐야 한해를 잘 보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물론 이런말은 없다.)그래서 단풍을 보러 갔다. 장소는 화담숲. 겨우겨우 예약에 성공했다. 완연한 가을이라기엔 겨울처럼 추웠고, 단풍이 아직 들지 않았다. 주차장을 잘못들어가, 거의 15분을 걸어 올라갔다. 나쁘지 않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올라가기엔 제법 힘든길. 단풍이, 울긋 불긋, 완전하진 않지만 아름다웠다. 빛이. 반짝반짝. 화담숲은 모든길이 데크로, 경사가 심하지 않게 예쁘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닐정도로 길이 잘 되어있다. 아직 가을이 안온 것 같은 숲. 스템프 투어를 즐기는 나 제발 스템프 방향이 정방향이길 기도하며. 찰칵. "여기서 이렇게 햇빛 들어오게 찍어줘~" "응~" 햇빛 : 콰과과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