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피스 '올 타임 넘버원 미드'

  아..아니 이 드라마를 포스팅하지 않았었다니. 놀랄 노자다. 포스팅 제목에도 붙였지만 아마도 죽기전까지 내 마음속 미드 넘버원. 더 오피스다.

 

 16년전 부터 시작 된 NBC의 시트콤. 모큐멘터리(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된다. 원작은 리키 저베이스가 연출한 영국판 '더 오피스' 시즌 초반까지 직접 미국판을 연출하기도 했다. 오피스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한 스티브 카렐을 리키 저베이스가 '나 아녔으면 못 떴을놈' 정도로 무시하는 유머를 구사한다.

 

 초반 시즌1은 영국판에 가까워 영국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모큐멘터리 성향이 강해 흥미를 잃고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처음엔 좀 으엥?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즌1만 잘 넘기면 재미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친구와 대화 중 오피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마침 왓챠에 있어서 보기 시작했고 이틀만에 시즌3을 돌파중이다. 매 에피소드가 짧아서 가볍게 가볍게 즐기기 좋다. 

 

 제목에 충실한 드라마다. 더 오피스. 사무실 내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다룬다. 던더 미플린이라는 재지회사의 한 지점에서 벌어지는 일상이 주제. 사무실의 일상과 개개인의 인터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지점장 마이클 스콧의 개똥 경영 철학과 성격적 문제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한다. 마이클은 영업사원으로는 대단한 능력의 소유자지만 매니지먼트 분야에서는 정말 '똥덩어리' 수준이다. 철없고, 무지하고, 무례하고, 자기 중심적인 관종 캐릭.  그가 가지고 있는 무지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은 정말 선을 넘는 경우가 많다. 인종차별, 성차별, 나이차별 온갖 종류의 차별과 선을 넘는 일이 많아서 눈쌀을 찌푸리게 된다. 하지만 가끔. 정말 시즌 중 1-2 에피소드의 수분간은 정상인 처럼 행동하는데 이 부분이 은근 찡하고 감동을 준다. 

<최고의 밈이 되어버린 노갓 플리즈 노>

 

 모든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각 인물의 개성이 살아나 재미가 배가 된다. 재밌는 요소는 너무- 너무- 많다. 차곡차곡 쌓이며 변해가는 인물간의 관계, 드와이트 괴롭히기, 짐의 연애, 마이클의 성장 등등등등등..

 

 유일한 단점이 마이클 스콧역을 맡은 스티브 카렐이 하차하면서 재미가 뚝 떨어졌다는 점 이다. 하차 이후부터는 제대로 본 기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타임 넘버원인 이유는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다! '브-나-나'가 그나마 오피스에 가깝지만 내기준 오피스가 560배정도 재밌다. 그래서 뭐 드라마의 작품성이니, 연출이니~ 영상이니~ 다 모르겠고 재밌으니까 그냥 보시길. 바라면서 써보는 리얼 추천 리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