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이 '이영애는 이영애다'

 이영애는 이영애다. 출연작을 많이 보진 못했으나, 봤던 모든 작품들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구경이에서도 마찬가지. JTBC에서 방영중이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4편까지 보고 포스팅을 쓰는 중. 아직까진 재미있다. 

 

 

 작가는 성초이. 키이스트 소속의 작가라는데 정보가 많지 않다. 우주 드라마를 제작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주연은 이영애, 김혜준. 이영애의 출연작을 많이 보진 못했으나(공동경비구역, 친절한금자씨, 대장금 정도?)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은 받은적이 없는데 너무 고와서 (곱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 그런듯 하다. 위 영화와 드라마를 생각해보면 상대 주연 배우들에게 꿀리지 않는 딕션과 존재감을 보여줬다. 좋은 배우다. 김혜준은 몰랐으나, 미성년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다. (킹덤에선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구경이는 폐인처럼 사는 전직 경찰이다. 보험조사원 알바를 맡아서 하며 보통은 주로 취해서 게임을 한다. 알바로 내려간 통영의 실종 사건을 쫓다가 배후에 살인자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으로 알게 되고 살인자를 추적한다.

 

 세련된 연출이 돋보인다. K와 구경이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보여주면서 드라마속에 한편의 연극을 녹아내 자연스럽게 스토리라인을 완성한다. 매 에피소드마다 K에게 영감을 주는 연극이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보지 못했던 구성의 탐정물이다. 대립되는 두 인물을 극 초반부터 등장시킨다. 마치 셜록과 모리아티처럼. 두 인물의 관계와 대립이 흥미롭다. 아직 4화까지라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쭉 잘 이끌어서가서 재미있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