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반 강사선생님이 바뀌었다. 3개월차에 접어든 내 수영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심히 걱정된다. 다행스럽게도 새로운 강사님은 이전 강사님보다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해 주었다. 수준별로 사람들을 분리하고 킥판의 사용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전체가 한레인을 돌던 이전 수업과는 다르게 반씩 나누어 수준별 학습이 진행되도록 해주었다. 그래서 너무 늦거나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일이 적어졌다. 강사가 바뀌고 뭐가 되었건 내가 물장구를 친게 이제 3개월에 접어들었고 진도는 평영 발차기를 거의-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정도까지 되었다. 손을 쓰지않고 평영발차기만 사용하여 25m를 갈 수 있는 정도. 다만 자유형이 전혀 나아지질 않았다. 고개를 돌리지만 호흡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숨쉬는 척?만 하며 나아가길 1..
벌써 2개월차에 접어들었다. 나는 물을 좋아한다. 내가 2개월 동안 수영을 다니면서 깨닫게 된 사실이다. 물 공포증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없었다. 너무 재미있다. 아직도 자유형은 킥판없이는 불가능하다.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짜투리시간에 연습을 해보는데도 되질 않는다. 킥판을 잡고 오른팔을 열면서 호흡하면 멈추던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 문제는 머리를 돌리는 타이밍이었다. 나는 오른팔을 다 내리고 고개를 돌렸는데, 사실은 오른팔을 돌리려고 마음먹은 순간 머리는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오른팔을 내려서 몸을 열면 숨을 충분히 쉴 시간을 얻을 수 있다. 미리 머리를 돌렸더니 자연스럽게 속도도 유지 된다. 지금까지 문제점은 고개돌림이 늦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난 뒤 부터는 왼손을 돌리..
요즘은 거-의 매일 매일 수영장엘 간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골프 이후 오랜만에 좌절감을 맛보았다. 나름 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수영 두달째 자유형을 완벽하게 해낸다는 것은 사실상 욕심일까. 적어도 킥판없이 자유형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킥판을 놓으면 잠수하는 맥주병이다. 자유형에서 내가 어렵다고 느끼는 점은 발차기만으로 부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킥판을 잡고 연습하기 때문에 손을 돌려도 생각보다 부력이 유지된다거나 앞으로 나아간다거나 하진 않는다.(내가 잘 못해서 그런거 같긴하다.) 발차기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거 같다. 웨이브를 타야된다는 블로그를 봤지만 어디 말처럼 쉬운가. 특히 호흡을 하기위해 고개를 돌리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쳐 드는지 호..
수영일기 #7. 배영을 배우다. 수영을 시작한지 벌써 1달이 되었다. 아직도 자유형 숨쉬기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어마어마한 물을 먹었다. 몇 번 강사님에게 물어서 기술을 익혔는데, 그것은 바로 발차기, 그리고 손돌리기와 호흡 타이밍이다. 손을 내려서 손이 허벅지에 왔을 때 고개는 돌아서 물 밖으로 나와있어야 한다. 그 상태에서 발차기를 열심히 차주면 얼굴은 물밖으로 나온다. 입체적이지 않은 얼굴 덕분에 금방 물이 들어온다. 오늘은 배영을 배웠다. 배영은 머리를 뒤로 던지듯 몸을 물에 눕히고 힙위 골반 어딘가 부위를 수면쪽으로 올리면 된다. 그리고 발차기. 배영 발차기는 자유영발차기와 조금 다른다. 쓰는 근육이 다른지, 엄청나게 힘들었다. 배영을 하면서 처음 두어바퀴는 코로 직접 들어오는 물에 ..